SK D&D는 2020년 젊은 1인 가구를 타깃으로 한 공유 주거 플랫폼 ‘에피소드’를 서울 성수동에 론칭했습니다. ‘공유 주거’, 즉 코리빙은 독립된 개인 공간과 입주자들과 함께 쓰는 공용 공간이 구분된 주거 형태를 말하는데요. 침대와 화장실은 개인 공간에 두고 주방과 업무 공간은 입주민들과 공유하는 식입니다. 기업형 임대주택이나 셰어하우스와 비슷한 개념이지만 셰어하우스보다는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보장하고, 기업형 임대주택보다는 입주자들 간의 유대감을 중시한다는 특징이 있죠.

집을 소유나 투자의 대상으로 여기는 한국의 정서상 ‘코리빙’ 개념이 과연 통할까, 우려도 있었는데요. 걱정이 무색하게 론칭과 함께 커다란 호응을 얻으면서 빠르게 사업을 확장했습니다.

이미 여러 대기업이 들어와 있는 국내 코리빙 시장에서 후발주자인 ‘에피소드’가 주목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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