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d on “Zombie leadership: Dead ideas that still walk among us” (2024) by S. Alexander Haslam, Mats Alvesson, Stephen D. Reicher in The Leadership Quarterly 35(3)
무엇을, 왜 연구했나?
현대 조직과 사회에서 리더십의 중요성은 지속적으로 강조되고 있다. 리더십에 대한 많은 관념이 경험적 증거나 실질적 효과와는 무관하게 우리 곁을 끈질기게 배회한다. 본 연구는 이러한 현상을 ‘좀비 리더십’이라 명명하고 이를 ‘비효율적이거나 이미 실패가 입증된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조직과 사회에서 작동하는 리더십 이론과 관행’으로 정의한다.
좀비 리더십이란 개념은 오스트레일리아 경제학자 존 퀴긴의 ‘좀비 경제학(Zombie Economics)’에서 영감을 받아 리더십 분야에 적용한 것이다. 퀴긴이 경제학에서 ‘죽었지만, 여전히 걸어 다니는’ 아이디어들을 좀비라고 지적했듯 저자들은 리더십 분야에도 이와 유사한 현상이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리더십이 타고난 특별한 자질을 가진 소수의 개인에게 국한된다는 전통적 신념은 오늘날에도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특히 오늘날 포퓰리즘과 권위주의적 리더십의 매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본 연구진은 리더십이 리더 개인의 능력에 집중된 모델이 아니라 집단과의 상호작용, 특히 팔로어 역할을 더 중시해야 한다는 관점을 견지한다. 리더십에 대한 왜곡된 인식은 조직 효율성을 저해하고, 사회 불평등을 심화시키며, 민주주의의 근간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을 발견했나?
본 연구는 좀비 리더십의 8가지 핵심 공리(Axioms)를 아래와 같이 식별하고 분석했다. 이 공리들은 리더십에 대한 잘못된 믿음을 반영하며 이를 통해 리더십을 신비화하고 리더 개인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향을 심화시킨다.
김진영jykim@connectdots.co.kr
비즈니스코치
김진영 코치는 책 『위임의 기술』 『팀장으로 산다는 건』 『팀장으로 산다는 건 2』의 저자로 강의, 코칭, 자문 등을 통해 조직과 리더를 돕는다. 현재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인력경영(HRM) 전공으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