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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R Column

AI 반도체 생태계 없이는 ‘소버린 AI’도 없다

조명현 | 420호 (2025년 7월 Issue 1)

인공지능(AI)이 산업 전반은 물론 일상을 바꾸고 있다. 이처럼 AI가 사회 전반에 미치게 된 막대한 영향력을 고려해 각국 정부는 산업·경제를 넘어 안보와 주권 관점에서 AI 자립을 실현하려는 ‘소버린 AI(Sovereign AI)’를 국가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특정 기술에 치우친 접근이 아닌 더욱 포괄적이고 입체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AI 혁신의 기반이 되는 반도체 기술의 독자적 확보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일반적으로 AI는 소프트웨어 기술로 인식되기 쉽지만 실제로는 기존 소프트웨어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작동한다. 또한 이에 맞는 최적화된 하드웨어, 즉 반도체 없이는 발전할 수 없다.

AI의 적용 분야가 다양해짐에 따라 각 기술에 최적화된 ‘맞춤형 AI 반도체(ASIC)’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생성형 AI, 자율주행차, 지능형 로봇 등은 각기 다른 연산 방식과 에너지 효율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단순히 범용 GPU에 의존하는 방식만으로는 이 수요를 모두 충족시키기 어렵다.

이로 인해 점점 더 많은 국가가 AI 반도체 생태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중국은 기술 자립을 전방위적으로 추진 중이고 일본은 국가 주도로 대규모 투자에 나섰다. 인도 역시 국가 차원의 파운드리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제 AI 반도체는 단순한 기술 경쟁이 아니라 미래 산업 주도권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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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명현

    조명현brandon@semifive.com

    세미파이브 대표

    서울대 전기공학부 졸업 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반도체 설계 분야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서 반도체 섹터 리드를 맡아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AI 산업의 전략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2019년 맞춤형 반도체 설계 플랫폼 기업 세미파이브를 창업했고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2023년 중소벤처기업부 ‘초격차 스타트업 1000+’, 2024년 세계경제포럼(WEF) ‘글로벌 이노베이터(Global Innovator)’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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