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R Column
한국의 프리미엄 뷰티 시장은 말 그대로 글로벌 브랜드들이 장악하고 있는 무대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한국 뷰티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약 13조 원, 이 중 프리미엄 브랜드의 규모도 7조4000억 원으로 그 비중이 약 57%에 달한다. 하지만 이런 큰 시장에서 한국의 로컬 브랜드가 비집고 들어가 설 자리는 별로 없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 틈새에서 오래도록 사랑받는 토종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가 나오기 쉽지 않다는 얘기다.
하지만 명품 브랜드들이라고 해서 완벽하게 국내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해소되지 않는 여러 문제점을 안고 있다. 첫 번째는 이들이 소구하는 여러 단계에 걸친 스킨케어 루틴을 지키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지킨다 하더라도 이를 위해 구매해야 할 제품들이 너무나 많고, 실제로는 다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두 번째는 높은 가격이다. 마케팅과 유통 비용 때문에 프리미엄 화장품들은 제품 원가 대비 판매가가 상당히 높을 수밖에 없다. 여기에 글로벌 물류비용까지 고스란히 지불해야 하는 소비자로서 제품이 아무리 좋다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사용하기에는 가격 부담이 상당하다.
회원 가입만 해도, DBR 월정액 서비스 첫 달 무료!
15,000여 건의 DBR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이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