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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naway Capitalism

고삐 풀린 자본주의

크리스토퍼 마이어 | 112호 (2012년 9월 Issue 1)







편집자주
이 글은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 2012 1-2월 호에 실린 크리스토퍼 메이어와 줄리아 커비의 글 ‘Runaway Capitalism’을 전문 번역한 것입니다.

2012 Harvard Business School Publishing Corp

 

자본주의를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선진 서구 경제는 훌륭한 원칙 두 가지를 지나치게 확장시켰다. 하나는투자 수익(return on equity•ROE)’이다. ROE는 다른 수단을 모두 제치고 가치를 측정하는 대표적인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 다른 하나는경쟁이다. 경쟁은 성장과 혁신을 지원하는 도구로 사용되기보다 그 자체가 목적이 돼 버렸다.

이 두 개의 개념은 생산 자원의 배분 방식, 다시 말해 제러미 벤담(Jeremy Bentham)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라고 표현한 목적을 해결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이었다. 수백 년이 흐르는 동안 선진 경제는 이 두 개의 해결책에 매달렸지만 문제가 변하고 있다. 문제와 해결책의 불일치는 위기를 불러왔고 자본주의가 실패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기 시작했다. 금융위기 자체뿐 아니라 자본주의의 태생적 한계에 대한 각성이 강해졌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자본주의, 포괄적으로 말해 개인의 소유권과 시장을 통한 자원 분배를 보장하는 경제 체제는 사회의 번영을 추진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가장 효과적이면서 유연하고 강한 제도다. 그러나 이를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시키려면 기업과 규제기관, 투자자에 이르기까지 제도 안의 모든 구성원을 이끌고 가는 우선순위를 재정립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다시 말해 자본주의를 이끌어 가는 주체라면 ‘ROE’경쟁에 대한 맹목적 추구를 제어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이 두 개의 실체를 파악해야 하는데 진화론적 관점에서 이들은줄달음 선택(runaway selection)’의 결과물이다.

 

공작새의 특이한 진화

‘줄달음 선택은 진화 생물학에서 처음 나온 개념이다. 줄달음 선택을 설명하기 위해 자주 거론되는 동물이 바로 공작새 수컷이다. 수컷 공작새의 꼬리는 수백 년 동안 진화를 거듭하며 나날이 화려해졌다. 이유는 단 하나다. 수컷의 꼬리가 화려하고 클수록 암컷의 선택을 받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초기 진화 단계에서는 암컷의 선택에 합리적인 이유가 있었다. 화려하고 큰 꼬리는 수컷이 건강하고 먹이를 찾는 능력이 좋다는 증거였기 때문이다. (자동차 신용구매가 쉬워지기 전 페라리를 몰고 다니던 남성과 비슷하다.) 그렇기 때문에 꼬리 깃털이 풍성한 수컷은 더 많은 짝짓기 기회를 가질 수 있었고 자신의 형질을 더 많은 자손에게 물려줬다. 이렇게 해서 그 다음 세대 수컷의 평균 꼬리는 더 커졌다. 초기에는 이런 방식의 짝짓기로 약한 유전자를 골라낼 수 있었다. 그러나 세대가 거듭될수록 커다란 꼬리는 짐이 되기 시작했다. 꼬리가 크면 지불해야 할 비용이 높아진다. (이것도 페라리와 비슷하다.) 꼬리를 가꾸고 유지하는 데는 더 많은 양분이 필요하다. 꼬리가 크면 몸도 무거워져서 빠르게 움직이기 쉽지 않고(이건 페라리와 다르다) 결국 포식자가 잡기 쉬운 먹이가 된다.

공작새 꼬리는 계속 커지고 길어졌지만 특정 시점이 지나면서 공작새 수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미 코넬대 경제학 교수 로버트 프랭크(Robert Frank)는 저서 <다윈경제학(Darwin Economy)>에서 큰 뿔 엘크 사슴이 같은 이유로 멸종했음을 설명한다. 암컷의 선택을 받기 위해 나날이 크고 화려해진 수컷의 뿔이 자꾸 나뭇가지에 걸렸기 때문이다. 진화 이론가들은 큰 뿔 엘크 사슴이 결국생물학적 자살에 이르렀다고 말한다. 다행히 공작새는 그 아름다움 덕분에 사람들의 관심을 받아 멸종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러나 사람들이 보호하지 않았다면 공작새도 큰 뿔 엘크 사슴과 같은 운명을 겪었을지 모른다.

그렇다면 다른 동물들은 어떻게 멸종으로 향하는 줄달음 선택을 피해갈 수 있었을까? 기린의 목은 왜 지탱할 수 없을 정도로 길어지지 않았고, 토끼의 귀는 왜 하늘 높이 솟지 않았을까? 공작새가 겪은 진화 과정은 예외적이었다. 흥미롭게도 자연 선택(특정 개체가 생존과 생식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강하다는 자연의 결정 기준)과 성() 선택(특정 개체의 이성이 사용하는 기준)의 기준이 서로 일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수천 년의 시간이 흘러도 살아남은 종은 자연 선택과 성 선택의 기준이 같다. 생존을 위해서는 당연히 그래야 한다. 이 두 가지 기준이 서로 다르다면 그 종은 멸종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이런 줄달음 선택이 기업과 같은 사회적 체제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생각해 보자. 분명 우리 인간에게는 기업의 장기적 번영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선택에 동기를 부여하는 능력이 있다. 회사의 보상 체계를 구상해본 적이 있는 책임자라면 이를 잘 알 것이다. 조직의 가치 증진을 위한 보너스가 오히려 그에 반하는 행동을 보상하는 잘못된 역할을 할 때가 많다. (스티븐 커(Steven Kerr)는 자신의 대표적 논문 ‘B를 바라며 A를 보상하는 어리석음(On the Folly of Rewarding A, While Hoping for B)’에서 이 문제를 멋지게 요약했다.) 두둑한 보너스가 전체적 가치 증진에 기여하기보다 특정 개인에게만 이익을 가져다주는 결과를 낳을 때 문제는 더욱 확대된다. 특정 행동에 대해 이런 식의 반응 체제(feedback loop)가 만들어지고 반복을 통해 고리가 강화되면 이를 바꾸는 것은 점점 더 어려워진다.

자연적 혹은 인공적 체계에서 이러한 불일치는 대부분 포착하기 쉽고 오래 지속되지도 않는다. 그러나 개체나 특정 제도의 건강함을 보여주는 지표가 처음에는 합당한 근거를 가지다가 상황의 변화로 그 유효성을 잃어 유명무실해질 경우 문제는 딱히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숨어 치명적인 수준으로 발전하기 시작한다. 암컷 공작새는 어떤 우선순위에 따라 그런 결정이 내려졌는지 알지 못하면서 무작정 꼬리가 큰 수컷을 선호하게 된다.

이렇게 더 이상 근거도 없고 종의 생존까지 위협하는 지표가 바로 ROE.

 



ROE
에 대한 집착

“그래서 ROE가 얼만데?” 미국 기업 현장에서 이만큼 결정적인 질문은 없다. 소셜 미디어 예산 확보나 직원 건강 검진, 근무 조건 개선, 해외 시장에서의 뇌물 척결 등의 활동을 논할 때 ROE만큼 강력한 벽은 없다. ROE가 담보되지 않으면 어떤 계획도 실현될 수 없다. 반대로 ROE는 어떤 수단이라도 정당화시킬 수 있다. 담배 사업이 좋은 예다.

어떻게 해서 이 하나의 기준이 투자 결정뿐 아니라 기업의 경영활동 전반, 나아가 정치 논리까지 점령하게 된 걸까? 100년 전만 하더라도 투입된 자기자본 대비 수익을 한 방울이라도 더 짜내는 방법은 아주 합리적인 개념이었다. 산업혁명이 진행되면서 대량 생산은 엄청난 이득을 안겨줬다. 한때 상류층이나 누릴 수 있었던 사치품을 중산층도 살 수 있게 됐다. 전자 상거래가 20세기 산업 구조를 변혁시킨 것처럼 대량 생산은 여러 산업으로 전파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웹사이트와 달리 대량 생산을 위해 필요한 공장은 엄청난 자본 투자를 필요로 했다. 산업혁명은 자기자본을 근간으로 했다. 하지만 자기자본은 결코 충분치 않았다. 합리적인 경영자라면 당연히 투자수익에 따라 자본을 배당해야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ROE가 사업의 궁극적 목적이 돼버렸다는 건 아니다. 당시 상업 거래의 목적은 지금과 마찬가지로 사회 구성원의 삶의 질 개선이었다. 그러나 그 목표를 위해 자본을 투자할 곳은 셀 수 없이 많았다. 투자자는 어떤 기업이 다음 세대까지 살아남을지 결정하는 암컷 공작새의 역할을 해야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재무 상태를 신속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해주는 지표가 필요했고 ROE는 그 조건에 잘 맞았다. 이렇게 해서 오늘날 기업이 투자자 기대수준을 만족시키기 위해 분기별 수익에 집착하는 문화가 형성된 것이다.

ROE에 대한 집착은 제너럴모터스(GM)가 재정적 난관에 처하고 듀폰(DuPont) GM의 지분을 상당수 보유하기 시작한 1917년에 한층 더 강해졌다. (GM은 듀폰의 도료, 인공 가죽 제품의 주요 판매 경로였고, 경영자 피에르 듀폰(Pierre du Pont) GM 이사직을 겸하고 있었다.) 듀폰은 엔지니어에서 재무 담당자로 경력을 바꾸며 능력을 입증한 도널드슨 브라운(Donaldson Brown)을 해결사로 보냈고 그는 자신의 임무를 충실히 이행했다.

브라운은 간단한 사실을 발견했다. 3개 부분으로 나누어지는 ROE 공식, (매출수익률) X (매출/총자산) X (총자산/자본)을 개발한 것이다. 이 공식을 통해 브라운은 각자 목표를 가진 기능 부서로 조직을 구분하는 재무적 기초를 마련했다. 판매 직원이 매출수익률 극대화에 전념하고 생산 담당자가 매출 증가분을 기준으로 보상받으며 재무 담당자가 투입 자기자본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면 ROE는 자연스럽게 극대화된다는 논리였다.

이렇게 해서 브라운은 오늘날 기업 경영에서 눈엣가시처럼 거론되는역할에 따라 고립된 조직 구조(silo structure)’를 확보했다. 인센티브는 파괴적 결과를 불러왔다. 관리자들은 수익률을 높이는 데 집중하며 시장 지배력을 독점 수준으로 강화하기 위해 노력했고 의회는 결국 반독점법을 제정하기에 이르렀다. 생산 엔지니어들은 공장에서 군주처럼 군림하면서 노동자를 노예처럼 부렸고 이는 새로운 노동법 제정으로 이어졌다. 재무 담당자들은 은행의 도움을 받아 부채 비율을 늘렸고 결국 적정자본 비율이 도입됐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자본시장 붕괴와 대공황이 발생했고 이것이 새로운 규제 도입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금융 규제가 도입됐다. (이런 경험으로는 부족했는지 1980년대에 같은 실험이 반복됐다. 결과는 거의 치명적이었다.)

각각의 재난은 줄달음 선택이라는 잘못된 진화의 결과다. 관리자들은 유일무이한 지배적 기준으로 성과를 보상받았다. 명확한 정의와 객관적인 측정 방식, 관리상 효율성, 보상의 안정성 때문에 반응 체제는 막강했다. 진화생물학 용어로 표현하자면 자연 선택과 성 선택이 서로 대치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기업이 살아가는 환경인 사회는 평가 기준이 적절치 않음을 깨닫고 더 포괄적인 기준에 따라 자본이 배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브라운이 정의한 ROE 구성 요소는 한결 같은 추앙을 받았고 ROE의 줄달음질 또한 계속됐다.

대공황은 정해진 자본에서 최대의 수익을 뽑아내야 할 필요성을 키웠다. 그러자 정확히 측정될 수 있는 경영 성과에 대한 집착도 강해졌다. 1930년대 당시 사람들은 대공황의 발생 원인을 잘 몰랐다. 문제는 답을 제공할 수 있는 경제 측정 시스템이 전혀 존재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미 상무부(Department of Commerce) 요청에 따라 전미경제연구소(National Bureau of Economic Research)의 사이먼 쿠즈네츠(Simon Kuznets)는 국민소득과 생산계정(National Income and Product Accounts•NIPA)이라는 새로운 시스템을 상원에 제안했다. 쿠즈네츠의 제안으로 GDP라는 총체적 지수가 개발됐다. 이후 70년 동안 NIPA는 각국의 경제 상황을 하나의 수치로 보여주며 대표적인 경제 측정 모델로 전 세계에서 활용됐다.

윈스턴 처칠(Winston Churchill)사람이 건물을 지으면 그 다음부터는 건물이 사람을 만든다고 말한 바 있다. 같은 논리가 경제 성과 측정 방식에서 더 잘 나타난다. GDP 1인당 GDP에 정치적 방점이 찍히면서 다른 가치 창출 지수는 상대적으로 관심을 받지 못했다. 범죄나 교육, 보건, 행복 등의 순위는 최근에야 측정이 가능해졌고 그 순위에 따라 누군가의 보너스가 결정되는 것도 아니다. 세계 경제 성과를 추적하는 지수 중 비재무적(nonfinancial) 분야에서 미국은 계속 상위 10위 안에 들지 못하는데도 정책 결정은 항상 GDP에 근거해서 내린다.

기업의 사고와 행동은 재무적 지수에 훨씬 큰 영향을 받는다. 규제 완화와 경제 가치 분석의 바람이 휘몰아쳤던 1980년대 이후 미국 재계 지도자들은 (정도는 덜 하지만 나머지 주요 7개 국가도 함께) 성공의 기준으로 ROE에 더 집착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가치 측정의 방식은 변하고 있다.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새로운 지수 측정이 가능한 인프라가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기술의 발전 덕분이다. 둘째, 비재무적 성과 지수에 관심을 두는 인구 계층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1972년 부탄의 왕은국민총행복(gross national happiness)은 국민총생산(GNP)보다 중요하며 그렇기 때문에국가 발전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국민의 행복이 경제적 번영에 우선한다고 선언했다. 다른 국가들은 부탄 왕의 발언을 흥미롭게 받아들였다. 다수 전문가들은행복이 너무 주관적인 개념이라며 반박했다. 한 국가의 경제 관리 기준으로 삼기에는 지나치게흐릿한(soft)’ 기준이라는 이유였다. 그러나 부탄 왕은 굴하지 않았다. 미국과 같은 경제연구소가 없었던 부탄 정부는 부탄학연구소(Centre for Bhutan Studies)를 설립했고 국민행복계정을 개발하는 임무를 맡겼다. 그 결과 측정이 까다로울 것으로 예상되는 심리적 복지 수준을 포함해 생활수준, 교육, 보건, 지배구조 등 총 9개 부문으로 구성된 행복 지수가 만들어졌다.

부탄은 이제 하나의 사례에 불과하다. 2008년 니콜라 사르코지 당시 프랑스 대통령은 두 명의 노벨상 경제학자가 이끄는 위원회를 만들고 행복을 측정하기 위해 포함돼야 하는 요소를 분석하는 일을 맡겼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41개 국이 행복 측정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여기에는 미국식 자본주의의 보루라 할 수 있는 영국도 포함된다. 런던에 위치한 NGO 경제연구기관 레가툼 연구소(Legatum Institute)는 행복의 근본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실체적(hard)’인 경제 측정 업무를 완료했고 약 40개 변수로 이뤄진 지수를 만들었다. 측정 부문은 크게 8개로 분류되는데 면면을 살펴보면 부탄의 행복 지수와 크게 다르지 않다. (GDP의 한계와 보다 정확한 지수 개발을 위한 논의는 <HBR> 2012 1-2월 호 78쪽 저스틴 폭스의 The Economics of Well-Being 참조)

행복 지수가 공상처럼 들린다면 1930년대 열악한 정보 시스템에 기대어 NIPA를 개발했을 때의 어려움을 생각해보자. 오늘날 우리는 1930년대보다 훨씬 쉽게 행복에 대한 자료를 얻을 수 있다. 페이스북(Facebook)을 비롯한 다양한 첨단 기술의 결과물은 쿠즈네츠가 NIPA를 구상하기 위해 정보를 수집했던 것보다 훨씬 쉽게 필요한 내용을 감지, 조사, 탐지, 측정하도록 해준다.

다시 생물학의 논리로 돌아가 보자. 줄달음 선택은 다른 기준들이 반대 방향으로 무게를 잡아준다면 충분히 억제가 가능하다. 자연에서는 주로 생태계에 충격이 발생할 때 이런 억제가 발생한다. 예를 들어 벌꿀 오소리가 공작새의 서식지로 들어오면 크고 화려한 꼬리가 잘못된 지표라는 사실이 금방 드러난다. 결국 진짜 생존력이 강한 수컷만 남아서 암컷은 꼬리가 작은 수컷밖에 선택할 대상이 없어질 것이다. 화려한 꼬리를 자랑하던 수컷은 모조리 벌꿀 오소리의 아침 식사가 되고 말았을 테니까 말이다.

자본주의처럼 사람이 만들어 낸 생태계에서 줄달음 효과를 막을 만한 충격은 벌꿀 오소리처럼 극적일 필요가 없다. 지능을 가진 인간은 목적과 표상의 차이를 감지하고 잘못된 경로를 의식적으로 바로잡을 수 있다. 우리는 걷잡을 수 없이 달려가는 집착의 고삐를 잡아채고 그에 굴복하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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