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 at a Glance 많은 기업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사물인터넷(IoT)의 사업화에 뛰어들고 있다. 실제로 실생활에 활용되고 있는 서비스도 많으며, 점점 더 기존 서비스들에 이 같은 기술들이 융합될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변혁의 시기에 리더들은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먼저 시나리오 경영 능력이 필요하다. 4차 산업혁명이 그려내는 미래를 상상하고, 시나리오를 수립해 준비하는 것이다. 분명한 것은 이 변화의 과정에 핵심으로 있는 것은 ‘디지털’이며, 이를 위해 디지털 기반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구축해야 한다는 점이다. 물론 그 바탕에는 리더십의 본질이 작용할 것이다. 리더는 통찰력을 기반으로 비전을 제시하고, 명확하게 의사 결정을 해야 한다.
1. 4차 산업혁명 리더십의 특징
2016년에 출간된 저서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한국에서는 ‘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으로 출간)』에서 클라우스 슈바프 세계경제포럼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첫째, 과학 기술 영역의 한계가 사라지면서 인간의 삶을 바꾸게 될 것이다. 과학 기술은 물리학 기술, 디지털 기술, 생물학 기술을 기반으로 하며 모든 기술은 융합된다. 이러한 융합은 변화의 속도를 선형적 속도가 아닌 기하급수적으로 전개하며 산업의 모든 영역에서 패러다임 전환을 유도하고 결국 사회 전체 시스템의 변화를 수반하게 될 것이다. 둘째,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하고 기존 시스템을 파괴할 것이다. 이는 수십억 인구가 모바일 기기로 연결돼 있을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서 지식에 대한 접근성이 용이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세 번째 특징으로 슈바프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의 부정적인 면을 설명한다. 즉 모든 인류가 기술의 혜택을 받지 못함으로써 수혜자와 그렇지 못한 국가, 사회, 사람들 간의 불평등이 심화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아직 각 분야의 리더십은 급격히 진행 중인 변화에 대한 이해력이 현저히 낮기 때문에 이 불평등을 해소하는 데는 또 다른 혁신이 필요할지도 모른다고 한다. 4차 산업혁명의 리더십은 과거 세대의 혁명과는 다르게 인류의 중요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사회적 책임도 요구된다고 할 것이다.
한만현
-(현)시그니엄 한국법인 대표
-금성정보통신 연구원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모니터그룹, 엘이케이컨설팅,이곤젠더의 한국 공동대표 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