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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5. 변혁적 리더십 이론

후배들이 따르는 나만의 One Thing은? 이 고민의 답을 찾아야 존경받는 리더

정동일 | 244호 (2018년 3월 Issue 1호)
Article at a Glance
최근 40년 동안 리더십 연구에 영향을 가장 많이 준 책으로 James MacGregor Burns의 『Leadership』이라는 책과 Bernard M. Bass의 『Leadership and Performance Beyond Expectations』를 꼽을 수 있다. 이 책들은 리더십이 리더 혼자만 설정하고 수행하면서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팔로워들과 상호 소통하는 가운데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점을 짚고, 팔로워들과의 수평적 관계를 통해 그들을 성장시키는 리더로 거듭나는 가운데 완성되는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리더십 연구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리더십에 대한 연구는 경영학뿐만 아니라 심리학·정치학·사회학·교육학·인류학, 심지어는 스포츠 분야에서도 활발히 진행돼 왔다. 따라서 리더십은 사회과학에서 가장 활발히 연구돼 온 주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학자들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일상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주제인 만큼 한 권의 고전을 고르기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최근 50년 동안 리더십 연구와 이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리더십 이론이 무엇일까를 기준으로 고민을 시작했다. 설정 기간과 내용을 ‘50년’과 ‘리더십 연구와 이해’로 한정한 것은 이런 제약조건이 없다면 리더십이라는 주제의 특성상 너무 많은 저서가 고려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이런 기준으로 저서들을 평가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James MacGregor Burns(이하 번즈 교수)가 1978년에 저술한 『Leadership』이라는 책과 이를 비즈니스 분야의 리더들에게 초점을 맞춰 학문적으로 체계화한 Bernard M. Bass(이하 배스 교수)의 1985년 저서인 『Leadership and Performance beyond Expectations』를 선정할 수 있었다.

많은 분에게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 두 권의 책은 지난 수십 년간 리더십 분야에서 가장 활발하게 연구된 이론이라고 할 수 있는 변혁적 리더십이라는 용어를 세상에 알리고 학문적인 토대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리더십 연구에 있어 변혁적 리더십 이론이 얼마나 큰 역할을 했는지 잘 보여주는 증거는 매우 쉽게 찾을 수 있다.

지난 40년 동안 연구의 중심이 돼 온 변혁적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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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변혁적 리더십에 대한 메타분석을 바탕으로 2017년에 출간된 논문을 살펴보면 이 연구를 위해 저자가 참조한 변혁적 리더십 관련 논문이 무려 600편이 넘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1  이 논문이 개인 수준에서 발휘되는 변혁적 리더십과 개인 성과 사이에 어떤 중요한 변수들이 있는지를 검증하는 논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다양한 분석 수준에서 변혁적 리더십이 여러 가지 결과 변수들에 미치는 영향들을 조사한 연구 논문의 숫자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는 사실을 쉽게 추론할 수 있다. 결국 두 저서에서 시작된 변혁적 리더십에 대한 연구가 지난 40년 동안 적어도 수백 편의 연구 논문의 출발점이 됐다고 할 수 있다.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이 두 저서의 리더십 연구에 대한 영향력이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 메타분석 논문에 처음 포함된 변혁적 리더십에 대한 논문 389편의 출간 시기를 보면 1999년 이전에 출간된 논문의 비중은 3%에 불과하지만 2001년부터 2005년 사이에 출간된 논문의 비중은 13%이고, 2006년부터 2010년 사이는 30%인데 2011년 혹은 그 이후에 출간된 논문의 비중은 절반이 넘는 55%에 이른다. 한마디로 변혁적 리더십에 대한 관심이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증대되고 있으며 더 많은 학자가 변혁적 리더십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변혁적 리더십에 대한 연구가 전반적인 리더십 연구에서 차지하는 양적 영향과 별도로 질적 측면에서도 두 저서의 영향은 막대하다. 1978년과 1985년에 두 저서를 통해 변혁적 리더십 이론이 등장한 이후 지난 40년 동안 리더십 학계에 다른 이론이 거의 등장하지 않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변혁적 리더십은 그동안 리더십 연구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해왔다. 물론 오센틱 리더십이나 전략적 리더십 혹은 팀 리더십과 같은 이론도 이 기간에 새롭게 등장하기는 했지만 많은 경우 변혁적 리더십의 틀 내에서 개발되거나 변혁적 리더십의 영향을 상당히 많이 받은 이론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이론적 유사성이 크다. 또한 1970년대 초 등장해 리더와 팔로워 간의 관계를 바탕으로 다양한 리더십 연구를 진행하는 Leader Member Exchange(LMX)라는 이론 또한 최근에는 변혁적 리더십 이론을 바탕으로 이뤄지는 연구가 많다는 사실도 지난 40년 동안 리더십 연구의 중심에 변혁적 리더십이 존재함을 입증하는 증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두 저서의 내용이 무엇이며 이런 내용이 현재 어떤 시사점을 주는지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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