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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자기계발•성과중시 탁월함을 만드는 삼각 받침대

152호 (2014년 5월 Issue 1)

 

Article at a Glance 자기계발

도쓰카 다카마사가 꼽은 세계 최고 인재의 기본

① 인간관계를 매우 소중하게 생각한다. 인간관계는 첫 대면에서 상대방의 이름을 불러주는 것부터 시작한다.

② 정보의 홍수에서도 자신의 의견을 도출할 수 있어야 한다. 책을 읽는 시간보다 생각하는 시간을 3배 이상 더 많이 갖는다.

③ 성과를 내기 위해 효율적인 방법을 사용한다. 상사와 결과물을 함께 예측해서 불필요한 낭비를 사전에 막는다.

 

필자는 도쓰카 다카마사의 저서 <세계 최고의 인재들은 왜 기본에 집중할까>의 제목을 읽으면서 크게 2가지가 궁금했다. 첫째는 세계 최고의 인재들은 과연 누구이며, 둘째는 기본은 무엇인가 하는 점이다. 저자 도쓰카 다카마사는 세계 최고의 인재로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학생과 맥킨지, 골드만삭드의 임직원을 지목했다. 중요한 것은 두 번째 질문이다. 저자는 하버드대 경영대학원과 맥킨지, 골드만삭스에서 만난 직장 상사와 동료, 동급생에게서 명백한 공통점을 찾았다. 바로기본에 철저한 것이다. 그렇다면기본은 무엇인가. 저자는 인간관계, 자기계발, 성과중시 등을 기본으로 제시했다.

 

상대방의 이름을 소리 내어 불러라

저자는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에서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배웠다. 이 학교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꼽는 가치가 바로 친구 관계다. 이들은 인맥에 필요한 돈과 시간을 아깝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은파티 스쿨이라는 야유를 들을 만큼 술자리와 파티가 빈번하다. 규모가 큰 파티 중 하나는 매년 한 차례 하버드대 캠퍼스에서 멀리 떨어진 뉴잉글랜드 교외의 대저택을 빌려서 여는 파티다. 이 파티에 참가하려면 남성은 턱시도를 입고 나비넥타이를 매야 하고 여성은 이브닝드레스를 입어야 한다. 대부분 남녀가 커플로 참가한다. 이 밖에도 할로윈,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에는 캠퍼스 전체 규모의 파티가 열린다. 학교 인근의 술집과 기숙사에서는 거의 매주 크고 작은 술자리가 벌어진다. 학생들을 유혹하는 이벤트도 상당히 많다. 이 학교 학생들은 왜 이렇게 다른 학생들과의 교류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는 것일까? 이들은 인간관계에 투자하는 게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학생들의 이름과 얼굴, 프로필 등을 모두 기억한다. 여기에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들은 교수와 학생이라는 사제관계를 떠나서 상대방의 이름을 기억하고 부르는 행위 자체가 인간관계를 맺는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오랜만에 만난 지인이나 조금 전에 만난 상대방이 자신의 이름을 친숙하게 불러주면 경계심을 풀고 편안한 상태에서 상대를 대한다. 호감까지 느끼게 된다. 성공한 경영인들은 다른 사람의 이름을 잘 기억한다. 머리가 좋거나 기억력이 뛰어나서가 아니다. 그들은 누군가 자신의 이름을 기억하고 불러주는 것만으로도 상대방이 스스로 중요한 사람이라고 느낀다는 것을 안다. 그만큼 상대에게 호의를 느낀다는 것이다. 성공한 경영인들은 이런 점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성공한 경영인들은 상대방의 이름을 기억하려고 노력한다.

 

이렇게 형성된 호의적인 인간관계를 시작으로 경영인들은 비즈니스에서 성과와 업적을 만들어갈 수 있다. 세계적으로 존경을 받는 교수가 학생의 이름을 정확하게 기억하면 학생은 감격한다. 사회적으로 비중이 큰 사람이 자신의 이름을 기억한다면 그 사람에 대한 평가는 높아지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상대방의 이름을 잘 기억하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첫째, 상대방의 이름을 직접 소리를 내서 부른다. 처음 자기소개를 할 때 상대방의 이름을 듣는 순간 직접 불러 보고 자신의 입과 귀로 확인한다. 둘째, 상대방의 이름을 부르면서 질문을 한다. 자기소개를 마친 뒤 바로 질문을 한다. 예를 들어만나서 반갑습니다. ○○씨는 어디 출신입니까?”라는 방식으로 상대의 이름을 대화에 넣어 질문하면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 셋째, 헤어질 때도 이름을 말한다. 대화를 마치고 자리에서 떠날 때 반드시 상대방의 이름을 부르면서 인사한다. “그럼 ○○, 오늘은 정말 감사했습니다. 다음에도 만나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런 방식만 잘 지켜도 처음 사람을 만났을 때 최소 3번 이상 상대방의 이름을 소리 내어 부를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이름을 잘못 불러도 3번까지는 용서를 받을 수 있다. 처음 인간관계를 맺을 때 3번 이상 상대방의 이름을 소리 내어 불러 보자. 상대방의 이름을 기억하는 것부터 당신의 인생에서 큰 도움이 될 인맥을 만드는 작업이 시작된다.

 

 

세계 최고의 인재들은 왜 기본에 집중할까

평생 성장을 멈추지 않는 사람들의 48가지 공통점

도쓰카 다카마사 지음, 김대환 옮김, 비즈니스북스, 2014

 

책을 읽는 시간보다 3배 이상 생각하라

저자는 맥킨지에서 근무할 때 사고의 차이를 만드는 맥킨지식 독서법을 배웠다. 인터넷, 스마트폰 등으로 정보 수집은 매우 쉬워졌다. 누구나 쉽게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상황에서 정보 자체로는 사람들의 능력 차이를 평가하기 어려워졌다. 문제는 정보에서 어떻게 자신의 의견을 만들고 새로운 의미를 이끌어 내느냐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독창적인 의견과 생각을 만들 수 있을까? 먼저, 책과 신문, 잡지 등 정보를 담은 텍스트를 읽는 데 걸리는 시간 이상으로 오랫동안 생각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맥킨지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회장을 지낸 오마에 겐이치는 젊은 직장인들을 위한 인터뷰에서책을 읽은 시간보다 3배 많은 시간 동안 생각하라고 말했다. 책 한 권을 읽는 데 2시간 걸렸다면 적어도 6시간은 생각하는 데 사용해야 한다는 뜻이다. 한 페이지나 한 단락을 읽을 때마다 잠시 멈추고 읽은 내용을 머리에 정리하는 것도 좋다. 읽는 시간의 3배 이상을 생각하는 데 할애하는 ‘13의 법칙을 실천하려면 우선 한 장을 모두 읽고 다음 장으로 넘어가기 전 해당 페이지의 내용을 요약하고 정리한다. 책 한 권을 읽으면 페이지마다 요약본이 남는다. 다음으로 요약한 내용을 분류하고 논리 구성을 정리한다. 또 저자의 주요 메시지를 찾고 마지막으로 자기 나름의 의미를 부여한다. 여기에서 중요한 점은 갑자기 책 전체의 주요 메시지로 넘어가지 않는 것이다. 우선 페이지별로 내용을 정리하고 이후 메시지를 집약하는 방법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책에서 자신에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의미를 반드시 이끌어 내야 한다.

 

각종 시험에서 등장하는 서술형 주관식 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한다면 의식적으로 ‘13의 법칙을 실천해야 한다. 이 방식은배웠는데 깊이 생각하지 않으면 대책을 하나도 낼 수 없는 망망한 상태가 된다는 공자(孔子)학이불사즉망(學而不思則罔)’과 일맥상통한다. 이렇게 생각하는 독서법을 항상 실행할 수 있는 게 신문을 제대로 읽는 것이다. 신문을 읽을 때 해당 정보에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예측하면서 읽는다. 예를 들어, 신문기사에서애플이 차세대 아이폰의 발표 시기를 연기했다는 기사를 읽는다고 가정한다. 이 기사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다. 과연 애플의 경쟁 기업은 어떻게 대응할까?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한국 기업의 실적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 그 결과 한국 경기는 얼마나 나빠질까? 신문기사를 읽을 때마다 세상이 어떻게 대응하고 움직이는지 매일 고민하고 나름의 답을 찾는 노력을 한다면 자신의 생각을 만드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상사와 업무의 결과물을 함께 예측하라

마지막으로 인재의 기본은 성과 중시다. 저자는 골드만삭스에서 일에 관한 커뮤니케이션 노하우를 배웠다. 어떤 업무를 맡았을 때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일을 받은 자리에서 지시를 내린 사람과 완성된 업무 결과물의 이미지를 공유해야 한다. 지시한 사람과 처음부터 명확하게 소통하는 것이다. 그래야 이후에 뒤탈이 없다. 우선 5W1H(누가, 무엇을, 언제, 어디에서, 어떤 이유로, 어떻게)를 확인하고 일이 완성된 전체적인 이미지를 그 자리에서 공유해야 한다. 예를 들어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작성하는 일을 맡았다고 가정한다. 우선 5W1H를 꼼꼼히 확인한다. 프레젠테이션의 대상은 누구인가. 어떤 메시지를 전달해야 하는가. 언제 회의를 진행하는가. 언제까지 자료를 준비해야 하는가.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하는가. 프레젠테이션의 배경은 무엇인가. 프로젝터를 사용하는가, 아니면 종이를 나눠 주는가 등이다.

 

5W1H를 확인하면 어떤 프레젠테이션이 효율적인지 빠르게 감을 잡을 수 있다. 상대가 고객사의 임원이라면 자료는 가능한 간결하게 만들어야 한다. 자료를 보는 대상의 연령대가 높다고 가정하고 글자는 크게 만든다. 상품 전략에 관한 프레젠테이션이라면 상대방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경쟁 상품과 비교하는 이미지 등 시각적인 요소를 풍부하게 활용한다. 프레젠테이션이 주된 목적으로 열리는 회의가 아니라 중간에 진행되는 형태라면 할당된 시간은 매우 짧다. 중간보고를 위한 프레젠테이션이라면 돌발 질문을 대비해서 백업 데이터를 풍부하게 준비한다. 한정된 시간에 프레젠테이션을 해야 하면 준비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프로젝터 방식은 피하고 개인별로 자료를 배포하는 방법이 적절하다.

 

다음으로 완성된 이미지를 공유한다. 갑자기 프로젝트의 완성된 모습을 그리려면 어렵다. 하지만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이전에 했던 비슷한 업무를 사례로 들면 된다. “6개월 전 ○○사에 했던 것과 같은이미지위주의 자료로 준비해도 괜찮겠습니까라고 확인하는 질문만 던져도 상사와의 사전 공유는 충분하다. 과거에 참고가 되는 사례가 없으면 몇 가지 부분별로 이미지를 그려서 제시한다. “3주일 전 해당 고객사의 기획부에 제출한 제안서를 좀 더 간결하게 정리해서 주요 메시지를 눈에 띄게 하고, 시각적인 정보를 조금 추가하는이미지로 하면 되겠습니까처럼 말하면 된다. 만일 상사가 생각하던 이미지가 당신이 제안한 이미지와 다르면 상사는 다른 아이디어를 낼 것이다. “아니, 고객사는 두툼한 자료를 선호하니까 중간보고용이라고 해도 너무 콤팩트하게 만들지 않아도 되네. 오히려 기획부에 제출한 제안서에는 더 이상 손을 대지 말고 시각적인 정보를 추가하는이미지로 하지.” 2∼3번 대화를 거치면 상사와이미지’를 공유할 수 있다. 당신은 이렇게 말한다. “그럼 지금이미지로 초안을 준비해 보겠습니다. 초안이 완성되면 곧바로 보고를 드리겠습니다. 코멘트를 해주십시오. 내일 저녁까지 준비하겠습니다.”

 

이렇게 본격적으로 프로젝트에 착수하기 전에 직장 상사와 충분히 대화를 나누면 각종 오해를 사전에 막을 수 있다. 상사는 자신의 업무가 바쁘면 바쁠수록 해야 할 업무 중 일부를 부하 직원에게 맡기려고 한다. 갑작스럽게 상사에게 업무를 넘겨받았더라도 부하 직원은 해당 업무를 잘 처리해야 한다. 그런데 상사가 구체적으로 업무의 결과를 결정하지 않은 일을 부하 직원이 넘겨받았을 때는 해당 업무를 처리하는 부하에게도 위험부담이 발생한다. 부하직원이 완성한 결과물이 상사의 생각과 다른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상사와 이미지를 공유하는 과정을 거치면 시간이 더 걸린다. 부하 직원에게 지시를 내리고 이후 해당 업무를 종결하려는 상사에게 자꾸 말을 걸면 상사는 당신은 성가신 부하로 여길지도 모른다. 그래도 서로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서는 사전에 충분하게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억지로라도 이미지 공유를 실천해 보자. 성과를 중시하고 성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은 일을 맡는 시작점에서 결정된다.

 

세계 최고의 인재는 기본에 집중한다

<세계 최고의 인재들은 왜 기본에 집중할까>의 저자 도쓰카 다카마사는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맥킨지, 골드만삭스에서 공부하고 근무하면서 경험하고 느낀 점을 토대로 세계적인 인재의 기본 요건으로 인간관계, 자기계발, 성과중시 등 3가지를 꼽았다. 그런데 한번 생각해보자. 좋은 학교와 회사는 어떤 곳일까? 제대로 공부하고 업무를 익히는 곳이다. 자신을 발전시키고 향상된 내일의 모습을 꿈꾸는 것은 기본을 튼튼하게 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이것이 기본(基本)을 제대로 가르치는 학교와 회사가 명문(名門)으로 꼽히는 이유가 아닐까? 우리 조직은 인간관계를 제대로 가르치고 있는가? 자기계발의 기회를 주고 있는가? 성과 중시를 위해서 소통을 제대로 하고 있는가? 세계 최고의 인재가 되거나 양성하고 싶을 때 꼭 한번 이 책을 읽어보기 바란다. 책 읽고 행복하시길.

 

서진영 자의누리경영연구원 대표 sirh@centerworld.com

필자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성균관대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전략과 인사 전문 컨설팅 회사인 자의누리경영연구원(Centerworld Corp.) 대표이면서 최고경영자(CEO)를 위한 경영 서평 사이트(www.CWPC.org)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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