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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시대의 ‘공유 리더십(shared leadership)’

‘나를 따르라’서 ‘함께 갑시다’로

윤지환 | 384호 (2024년 1월 Issue 1)
Article at a Glance

전통적 리더십 개념에서는 리더 개인의 강력한 카리스마가 중요했다. 하지만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극대화된 최근의 경영 환경에서는 구성원 모두가 리더십 권한을 공유하고 자율성과 책임 의식을 바탕으로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공유 리더십(Shared leadership)’이 주목받고 있다. 조직이 공유 리더십을 통해 조직 구성원에게 결정권을 주고 핵심 의사결정에 관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형성했을 때 구성원은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창의적이고 적극적으로 다양한 접근법을 시도할 동기를 갖게 된다. 또한 공유 리더십은 조직 내 포용적 분위기를 만들어 구성원이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더 나은 해결책을 찾아 성장해 나가려는 학습 욕구를 발휘한다. 이는 결과적으로 불확실성 속에서도 해결책을 적극적으로 강구하도록 하는 장점이 있다.



2023년 한 해 미국 주식시장을 이끈 건 ‘매그니피센트7(Magnificent Seven·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닷컴,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플랫폼)이다. 이 중 마이크로소프트는 특히 생성형 AI ‘챗GPT’를 앞세워 2023년에만 50% 이상의 주가 상승을 기록하면서 시총 3조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렇듯 AI 기술을 앞세워 ‘혁신의 아이콘’으로 재도약한 마이크로소프트지만 이 회사도 한때 큰 위기를 겪었다. 스티브 발머가 CEO로 재직하던 시기(2006~2014년)의 일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 운영체제를 바탕으로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나 2007년 애플이 아이폰을 선보이고 구글이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출시하며 마이크로소프트의 아성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런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서 독단적 CEO였던 스티브 발머는 여러 차례 잘못된 선택을 했다. 노키아를 약 8조 원에 인수한 것이 대표적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노키아 인수 후 2년도 채 되지 않아 7조5000억 원 규모의 손실을 기록하며 1만8000명의 직원을 해고한다. 당시 시장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제2의 모토로라’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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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지환towny@korea.ac.kr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

    필자는 혁신 전략, 조직 리더십, 기술 기반 신사업에 다양한 연구와 강의를 하고 있으며 Human Resource Management, Journal of Organizational Behavior, Decision Support Systems, Journal of Engineering and Technology Management, Technological Forecasting and Social Change와 같은 세계적인 저널에 주 저자로 논문을 게재했다. 맥킨지에서 컨설턴트로 근무하며 조직 변화와 전략 수립 및 실행 관련 다수의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으며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전액 장학생으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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