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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모아싫 外



여행은 어디로 가는지도 중요하지만 어떤 마음으로 가는지도 중요하다. 물론 쉬러 가기만 해도 일상으로 돌아올 힘이 생긴다. 김영하 작가는 책 『여행의 이유』에서 이렇게 말했다. “기억이 소거된 작은 호텔방의 순백색 시트 위에 누워 인생이 다시 시작되는 것 같은 느낌에 사로잡힐 때, 보이지 않는 적과 맞설 에너지가 조금씩 다시 차오르는 기분이 들 때, 그게 단지 기분만은 아니라는 것을 아마 경험해본 사람은 알 것이다.” (p. 68)

‘생각의 재료’를 구하기 위한 여행은 어떨까. 그러면 여행의 효용이 달라진다. 각국 도시마다 생활방식과 소비문화, 소득 수준이 모두 다르다. 다른 도시에 가보면 뻔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뻔하지 않게 펼쳐지곤 한다. 제품이나 매장, 시스템 등에 대한 고정관념과 생각의 틀이 깨진다. 저자 이동진 트래블코드 대표는 “여행을 떠나면 일상과의 단절로 새로운 아이디어가 차오를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다”고 말한다.

이 책은 타이베이와 홍콩, 상하이, 런던,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6개 도시에서 발견한 식음료업을 다뤘다. 여기에 식음료 업체를 소개하면서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담아냈다. 이 업체를 이끄는 주역들은 과거를 재해석하고, 고객 경험을 바꾸고, 고정관념을 부수는 방식으로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다. 빠른 트렌드 변화로 비즈니스 전장의 최전선에 있는 이들의 성공 비결을 보기 좋게 정리한 점이 돋보인다.

홍콩의 디저트 가게 ‘잇 달링 잇’은 형태를 바꿔 전통 디저트를 적극적으로 재해석했다. 시그니처 메뉴인 고구마 통 수이에는 고구마로 만든 케이크에 보라색 타로 아이스크림을 얹었다. 여기에 원래 형태의 고구마 통 수이는 소스로 별도로 제공했다. 보통 떠먹던 월넛 스위트 수프도 케이크 형태로 변형했다. 이처럼 낯선 재료를 등판시키면서도 기존 메뉴를 연상하게 하는 지점을 살려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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