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경영자들에게 “당신이 좋아하는 경영자는 누구입니까”라고 물으면 대부분 혼다 소이치로와 마쓰시타 고노스케라고 답한다. <경영의 맞수>는 일본은 물론 전 세계가 주목했던 최고경영자(CEO)인 소이치로와 고노스케의 경영철학을 소개한 책이다. 이들은 성격에서부터 경영철학, 기술관, 위기관리 전략 및 인생철학에 이르기까지 다른 면모를 보였지만 각자의 방식으로 몰입해 세계 최고가 되었다. 두 사람 모두 초등학교 학력이 전부이고 자신의 힘으로 창업해 당대에 세계적인 기업을 만들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경영자로서 두 사람을 굳이 구분하면 소이치로는 기술자(도전형), 고노스케는 관리자(시장형) 유형의 리더로 분류된다. 소이치로는 본사 사장실보다 공장으로 출근하는 것을 즐겼고 수익보다는 최고의 기술 개발에 주력했다. 반면 고노스케는 기술자 출신이지만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한 후 장사가 되는 기술 개발을 중시했다.
소이치로의 경영철학 키워드는 자유와 평등이다. 그는 자택에 사원을 절대로 부르지 않았다. 상사가 특정 사원을 자신의 집에 부르는 일은 파벌 조성으로 이어지고 이 파벌이 회사 조직을 경직시킨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기업에서 상하의 서열은 학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아이디어의 질에 의해서 결정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회사를 정년퇴직할 때 ‘큰 과오 없이 보낼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절대 말하지 말라. ‘여러 가지 실패도 있었으나 재미있었다’라고 말할 수 있게 노력하자“고 말했다.
고노스케는 절묘한 균형감을 유지했던 경영자로 평가 받는다. 일본기업 최초로 사업부제를 도입해 각 사업부에 권한을 이양하면서도 정보와 자금의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시장 본질에 대한 남다른 통찰력을 지니고 있었으며 기업은 사회적 공기(公器)라는 인식이 강했다. 고베대학 경제경영연구소의 요시하라 히데키 교수는 “고노스케는 세금에 관해서도 낼 만큼 내는 것이 사회에 공헌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적자가 나는 자회사의 것까지 세금을 합산했다. 그의 최대 공적은 ‘공명정대한 경영’의 가치를 높인 데 있다”고 말했다.
일본이 자랑하는 경영의 맞수 두 사람은 무엇보다도 인재 육성을 중요한 가치로 여겼다. 소이치로는 자유롭고 개성 있는 인재들을 육성하려고 애썼다. 그는 ‘애사심 불요(不要)론’을 폈다. 회사가 아닌 우선 자기 자신을 위해서 일하라고 강조했다. 소이치로에게 회사는 직원 개개인이 자신의 능력을 연마하는 장소였다.
고노스케는 꾸짖기보다 칭찬과 격려로 사람을 키웠다. 그가 사람을 키우는 방법에는 네 가지 포인트가 있었다. 첫째 부하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둘째 방침을 명확히 하고, 셋째 권한을 대담하게 위임하고, 넷째 감동을 주라는 것이다. 그는 사원을 나무랄 때도 “자네 같은 인재가”라는 식으로 상대를 인정했고 부하를 나무란 후 돌아가는 길에는 “좀 힘들고 어렵더라도 잘해봐”라고 말을 걸었다.
학력도 돈도 인맥도 없이 맨손에서 출발해 당대 세계 제일의 기업을 키울 수 있었던 요인은 두 사람 모두 다른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상대를 진심으로 배려했다.
솟구치는 열정과 가능성을 향해 질주하는 리더십을 선보인 혼다 소이치로와 특유의 꼼꼼함과 성실성으로 전진한 마쓰시타 고노스케. 이 책은 두 사람 중 어떤 리더십이 우월하다는 평가를 내리지 않는다. 굳이 결론을 내린다면 “혼다 식도 정답, 마쓰시타 식도 정답”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정상으로 통하는 두 길을 보여준 이들의 삶을 통해 ‘장점을 취한다’는 자세로 배워야 할 점을 습득하는 것이 현명한 태도다. 특히 이제는 신화가 된 두 리더의 창조적이고 왕성한 기업가 정신을 느껴보고 싶다면 일독을 권한다.
디지털 형태의 지식은 인터넷을 통한 정보 접속이라는 기회를 제공하지만 동시에 지적재산권, 특허, 라이선스 등으로 정보 접속권이 제약을 받고 있기도 하다. 이 책은 디지털 시대의 지식공유자원, 즉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자원으로서의 지식을 이야기한다. 다양한 학문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어떻게 지식공유자원을 개념화하고 창조하고 보호할 것인지 등 디지털 공유자원에 관한 핵심 이슈를 총망라했다. 세부적으로는 지식의 사유화 억제 방법, 학술자료 공개의 필요성, 오픈 액세스 운동, 신지식 공유자원에 대한 지적재산권의 역할 등에 관한 전문가들의 시각을 소개하고 있다.
Y세대, 구글 세대, 에코 부머, 테크 세대라고도 불리는 밀레니얼 세대는 1982년부터 2000년 사이 출생한 세대로 빠른 속도로 사회에 진출하고 있다. 이들은 성취와 성공에 대한 높은 기대치를 갖고 있다. 직장생활에서의 경험이 기대와 다르면 자신에게 맞는 직장을 찾아 떠나고 만다. 소셜 네트워킹은 그들의 강력한 인적 네트워크다. 이 책은 변화와 희망, 다양성으로 상징되는 이 새로운 인류는 누구며, 그들이 향후 우리 사회와 기업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 다양한 사례를 들어 분석했다. 특히 직장 내에서의 밀레니얼 세대 등장을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