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의 90%가 가진 힘, 잠재의식을 이용하라

45호 (2009년 11월 Issue 2)

미국에서만 매년 110억 달러 이상의 천문학적인 돈이 자기계발 상품에 쓰이고 있다. 하지만 성공을 위한 기존의 자기계발 방식과 상품에는 한계가 있다. 그 방식은 대개 ‘목표를 세워라’ ‘목표를 향해 매진하라’ ‘주기적으로 과정을 평가하라’ ‘목표를 이룰 때까지 계속해서 되풀이하라’는 4단계로 구성돼 있다.
 
문제는 이 방법이 의식적인 성공의 ‘방법(how-to)’적 측면만을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성공 달성에 장애가 될 수도 있는 무의식적이거나 감정적인 장애물인 ‘이유(why-to & why-not-to)’적 측면을 간과한다.
 
잠재의식을 이용한 자기계발
우리 뇌에서 의식은 전체 뇌 기능 중 10%도 채 안된다. 이 10%가 관여하는 것은 성공을 이루는 방법이다. 반면 잠재의식은 전체 뇌 기능 중에서 90% 이상을 차지한다. 이 90%는 습관, 행동, 자동적인 행동, 자신에 대한 신뢰 등으로 구성된 다양한 집합체다. 우리가 성공하거나 실패하는 모든 이유를 바로 이 90%에서 찾을 수 있다. 잠재의식은 인생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의 이유까지 설명해줄 수 있다. 그렇다면 의식의 저편에 존재하는 무의식, 즉 잠재의식을 이용한 자기계발은 어떤 과정을 통해 가능할까? 여기에는 7가지 단계가 있다.
 
1. 질문하라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닐스 보어는 “내가 발표한 모든 명제를 긍정이 아니라 질문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질문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잘 보여주는 말이다. 수십 년 동안 전통적인 성공 프로그램은 미래에 실현하고픈 긍정적 문장을 활용할 것을 강조해왔다. 설령 그 문장이 사실이 아닐지라도, 계속 반복하다 보면 보이지 않는 힘에 이끌려 그 방향으로 향하게 되며, 결국 자신이 말한 내용이 현실이 된다는 것이다. 문제는 스스로에게 확신을 심어주고자 시간과 에너지를 허비하다가 그것이 사실이 아님을 깨닫게 될 때 발생한다. 이 방식은 터무니없다. 단지 무언가를 계속 반복한다고 해서 그것이 진실이 아니라는 점까지 바꿀 순 없다. 대신 자기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진 다음 무의식적으로 그에 대한 해답을 찾아야 한다. 적절한 질문이 삶을 변화시키고 자신이 추구하는 보다 나은 삶을 만들게 한다. 명백히 틀린 말을 되뇌지 말고 스스로 질문을 하라. 의식은 자동적으로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것이며, 이를 위해 어떤 변화가 이뤄져야 하는지를 집중하게 될 것이다.

 
2. 지지자를 만들어라 스스로를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바라보기란 불가능하다. 수많은 요소들이 판단을 흐리게 하고, 그 요소들이 부지불식간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자신의 장단점을 파악하려면 타인으로부터 편견 없는 정보를 얻어야 한다. 그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이 바로 지지자다. 지지자를 얻는 일은 평생에 걸친 과정이 될 수도 있다. 아무런 밑천도 없이 이 일을 시작한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는 없다. 어쨌든 지지자는 우리가 안개를 헤치고 나아가야 할 앞길을 분명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밝혀줄 것이다. 지지자들이 소중한 건 우리가 점차 더 높은 단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격려와 조언, 비판을 아끼지 않기 때문이다.
 
3. 지원 시스템을 만들어라 일과 삶에서 생산성을 담보하려면 인간, 활동, 환경, 자기성찰, 간소화의 부문에서 시스템이 완비돼야 한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재화의 소유자는 사람이다. 따라서 인간 시스템의 가치는 명확하다. 활동은 우리에게 득이 되는 일을 더 많이 하고 실이 되는 일은 덜 해야 한다는 전제 아래, 우리가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 살펴보고 어떤 일을 더 하고 덜 해야 할지를 스스로 성찰하도록 유도한다. 환경은 내부와 외부 환경 양쪽에서 주기적으로 발생하게 될 모든 혼란을 해소하고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자기성찰은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생산적으로 이뤄나가는 데 필요한 요소다. 규칙적인 운동, 정기적인 명상, 일기 쓰기, 자연 속 산책, 정원 가꾸기, 야외활동 등이 이에 해당한다. 간소화는 모든 업무를 정기적으로 단순화하고 능률화하는 것이다. 성공을 거둔 사람들과 기업들은 자신이 하는 일을 최대한 능률적으로 하기 위해 모든 시간을 합리화한다.
 
4. 목표를 잊고, 가다듬어라 목표 설정은 성공의 핵심 요소다. 하지만 가끔은 목표를 가다듬어야 한다. 실제로 목표에 대해 집착하지 않는다면(목표를 잠시 잊는다면) 더 많은 것을 성취하게 된다. 즉 자신의 목표가 무엇이든 이에 대해 생각하거나 어떤 일도 하지 않는 주기적인 휴식기를 즐겨야 한다. 목표를 잠시 잊고 휴식을 취할 때 그 이득은 생각보다 훨씬 크다. 휴식은 의욕 상실과 정신적 피로감을 느끼지 않도록 도와주고, 정보의 범람에서 한발 피할 수 있게 해준다.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 되새겨볼 기회도 준다. 더불어 목표를 다듬는 일도 필요하다. 불가능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는 목표, 다른 사람을 위한 목표, 현재는 중요하지 않은 과거의 목표라면 집착할 이유가 없다. 우리가 스스로 세운 목표임에도 어느 순간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느끼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현재의 목표가 동기를 부여하지 않는다면 목표를 바꿔야 한다. 불가능한 목표, 다른 사람의 목표, 구시대적인 목표에서 빨리 해방될수록 우리가 진정 원하는 것을 위해 매진할 시간은 더 늘어난다.
 
5. 두려움에 도전하라 성취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음에도 삶 속에서 다양한 장애물에 맞닥뜨릴 때가 많다. 때로는 누군가를 위해 자신의 역량을 감추는(혹은 발휘하지 않는) 경우가 있고, 누군가에게 복수하기 위해 스스로의 정신과 몸을 망치는 경우도 있다. 이것은 모두 성공이 두려움으로 인해 억눌리는 것이다. 랠프 월도 에머슨은 “우리 모두는 안다. 우리 안에, 두려움이라는 또 다른 면에는 자유가 놓여 있다는 것을!”이라고 말했다. 스스로에게 두려움을 극복할 기회를 줘야 한다는 말이다. 여기에는 고통이 따르겠지만, 두려움에 사로잡혀 자신의 역량이 제한되는 고통보다는 훨씬 적은 고통일 것이다.
6. 더 자주 “노(No)”라고 말하라 “노(No)”라고 말하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 누구나 자신의 목표가 다른 사람의 문제로 방해받길 원치 않는다. 목표와 관련 없는 것들에는 “노”라고 정중히 거절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 벤저민 프랭클린은 “성공에 이르는 길은 많다. 반면 실패에 이르는 가장 확실한 길이 하나 있다. 그것은 만인을 모두 기쁘게 하려는 시도다”라고 말했다. 사람들에게 “노”라고 말할 때 죄책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 상식을 벗어난 요구에 대해 “노”라고 말할 수 없다면 자신이 관심을 두고 있는 일도 할 수 없다.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불쾌감을 주지 않으면서 “노”라고 말하는 법을 안다는 것이다. 미소를 지으며 거절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야말로 성공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과정이다. 성공을 열망한다면 자신만의 ‘거절 방법’부터 가져야 한다.
 
7.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아라 행복하고 성공한 사람들은 스스로를 잘 알고 있다. 그들은 삶의 진정한 의미를 파악한 후 그 의미에 모든 것을 맞추고 자신을 그대로 표현한다. 어떻게 해야 진정한 삶의 의미를 파악할 수 있을까? 자신의 핵심역량이 무엇인지 정의하고,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해주는 수단을 찾은 후, 탁월함을 이끌어내는 요소를 결정해야 한다. 핵심역량이란 장점, 스킬(skill), 열정 등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자신을 강하게 만드는 특성에 주목하고, 그 점을 다른 사람들이 신뢰하고 인정하는 점과 결부하면 자신의 핵심역량을 발견할 수 있다. 표현 수단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자신의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게 하는 역할은 무엇인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탁월함을 이끌어내는 요소는 다양하다.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야 한다. 삶의 의미가 분명해지면, 마음(spirit)이 자유로워진다. 현재 잘하는 일을 계획하고 이에 대한 분명한 근거도 갖게 되면 더 큰 성공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 마음의 해방(자유)은 우리가 더 발전하고 더 앞서 갈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조지 버나드 쇼는 인생의 진정한 즐거움을 “자기 스스로 인정한 목표를 위해 애쓰는 것”으로 정의했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경구는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준다. “내가 배운 것은 이것이다. 누군가가 꿈을 향해 자신 있게 나아간다면, 자신이 꿈꾼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한다면, 그는 어느 순간 예기치 않은 성공과 만날 것이다.”
 
이 책을 쓴 노아 세인트 존 박사는 교육기업 석세스클리닉닷컴(successclinic.com) 창업주이자 최고경영자(CEO)다. 크리에이티브 에너지 웍스(Creative Energy Works) 창업주이자 소유주이기도 하다. 미국 햄프셔대를 졸업했으며 웰시펀(WealthyFun) TV 진행자로 <Permission to Succeed> <The Great Little Book of Afformations> 등을 저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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