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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리더가 되고 싶습니까? 外

김성모 | 277호 (2019년 7월 Issue 2)


최근 한 취업 포털 업체가 회원 800여 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꼰대’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 중 90%가 “사내에 꼰대가 있다”고 답했는데 1위는 권위적이고 부하의 의견을 듣지 않는 답정너 스타일(23%)이 차지했다. 2위는 “하라면 해” 식의 상명하복 사고방식(21%)이었고, 3위는 “내가 해봐서 아는데”의 전지전능 스타일(16%)이 꼽혔다. 꼰대로 지목된 직급으로는 부장급이 30%로 가장 많았다.

흥미로운 부분은 응답자의 43%가 “꼰대로 취급받지 않으려고 노력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는 점이다. 이처럼 대부분의 직장 상사는 꼰대가 되거나 꼰대처럼 보이는 것을 두려워한다. 다르게 말하면 좋은 리더가 되기를 희망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이 리더십을 어떻게 발휘해야 하는지, 무엇이 좋은 리더십인지 잘 모른다. 이에 대해 유명 코칭 전문가인 마이클 번게이 스태니어는 “충고하는 습관부터 버려라”라고 조언한다.

그는 4년에 걸쳐 『좋은 리더가 되고 싶습니까?』를 집필했다. 이 책이 관리자에게 주는 첫 번째 팁은 충고 대신 질문으로 직원들에게 접근하라는 것이다. ‘뭐야, 너무 쉬운 방법인데?’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렇다면 가만히 자신의 직장생활을 돌아보자. 후배와 대화하다가 어둠 저편에서 ‘충고 괴물’이 튀어나와 대화를 장악한 적이 있지 않은가. 자신의 아이디어를 해답이라며 강권하진 않았는가.

질문하는 습관은 이 같은 충고 괴물을 길들일 수 있다. 질문은 어떻게 해야 효과적일까. 책은 대화를 트는 질문, 가능성을 여는 질문, 핵심을 찌르는 질문, 본질을 파고드는 질문, 게으른 질문, 전략적 질문, 깨달음을 주는 질문 등 변화를 일으키는 일곱 가지 핵심 질문을 소개한다. 대화를 트는 질문은 이렇다. “요즘 신경 쓰는 일이 뭐예요?” 저자는 이를 절묘한 ‘골디락스(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적당한 상태) 질문’으로 꼽는다.

이렇게 질문하면 간단히 말문을 틀 수 있고 자유롭게 대답할 여지를 주기 때문에 상대방이 문제의 핵심에 스스로 접근하게 해 주는 효과도 있다. 저자는 다른 질문들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제시하는데 몇 가지 눈길이 가는 대목이 있다. 저자는 “○○는 생각해봤니?”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라고 질문하는 상사에 대해 물음표 붙은 충고를 그만두라고 경고한다. 충고형 질문은 질문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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