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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ategic Thinking Skill

전략적 사고는 비즈니스맨의 ‘날개’다

김재문 | 13호 (2008년 7월 Issue 2)
문제가 많은 사람이 성공한다
전략은 기본적으로 남을 이기기 위한 방법을 찾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스스로를 끊임없이 개선하고 발전시켜야 하며, 현재 상황에 대한 철저한 문제의식이 필요하다. 인류가 진화한 것도 결국 문제의식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굶지 않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사나운 짐승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추위를 견뎌낼 수 있을까, 이런 문제들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지난한 여정이 곧 인류를 다른 동물과 차별화시키는 과정이었다고 볼 수 있다.
 
문제 인식형 사고 구내식당에서 많은 사람이 길게 줄을 서있는 상황을 가정해 보자. 이 경우 피상적으로 문제를 인식한다면 ‘오늘 따라 사람들이 왜 이리 많아? 정말 짜증 나네’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좀 더 깊이 생각한다면 ‘월요일인데 식당이 왜 이리 붐비지? 월요일에 있는 교육 때문에 그런가? 그렇다면 식사시간을 일률적으로 정하면 안 되겠네’라든지 ‘월요일에는 이런저런 일로 바빠 밖에서 식사하기 어려워서 구내식당으로 몰리는 것일까? 그렇다면 월요일에는 좀 더 간단한 메뉴를 개발해서 식당의 회전율을 높여야겠군’ 하는 식의 적극적으로 문제를 인식할 수 있다.
 
그런데 이처럼 문제를 심층적으로 인식하기만 하면 문제 인식에 관해서는 더 이상 이야기할 게 없을까? 그렇지 않다. 흔히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을 하는데 이는 문제 인식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더 많이 알고 더 많이 생각하는 사람이 더 많은 문제를 찾아낼 수가 있다.
 
여기에 해당되는 것이 탐색형 문제 인식이다. 즉 ‘어디 문제가 없나?’라면서 찾아보는 것이 탐색형 문제 인식에 해당된다. 예를 들어 ‘자동차에 손볼 곳이 있나?’ 하면서 점검하다 보면 이런저런 문제를 발견할 수 있다. ‘우리 회사 대리점 가운데 문제가 있는 곳은 없나? 문제가 있다면 어떤 문제일까?’라는 생각을 갖고 문제를 능동적으로 찾는다거나, 몸에 이상이 있을까 봐 건강진단을 받으려고 마음을 먹었다면 이것이 탐색형 문제 인식이다. 이런 예들은 모두 구체적인 증상이 생겨나기 이전에 문제를 찾아내고자 하는 문제의식에서 나온 것들이다.
 
설정형 문제 인식은 쉽게 얘기해서 ‘사서 고생하는’ 유형의 문제 인식이라 할 수 있다. 즉 현재 상황에서는 특별히 문제라고 할 수 없지만 스스로 목표를 높게 설정함으로써 문제를 만들고 이를 문제로 인식한다. 매우 능동적으로 문제를 인식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김 부장은 안정된 직장에, 수입도 괜찮은 40대 엔지니어이다. 그런데 어느 날 어린 시절부터 꿈꾸던 지능형 로봇을 만들겠다는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했다. 직장 생활을 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던 김 부장은 지능형 로봇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설정하자, 자신이 현재 하고 있는 일은 로봇과 관련이 없다는 상황이 곧 문제로 된다. 김 부장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후원자를 모아 벤처기업을 설립하는 등의 행동을 취할 것이다.
 
문제 해결형 사고 전략적 사고를 하려면 ‘어떻게 하면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가’라는 의문을 항상 갖고 있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해결(Solution) 지향적 사고이다.
그런데 어떤 문제에 맞닥뜨렸을 때 흔히 나타나는 사람들의 태도는 문제 해결에 부정적인 경우가 많다.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아야 하는 경영인이 “자금이 없어서 사업을 할 수 없다”라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그렇다. 또 자기계발을 해야 하는 직장인이 “바빠서 자기계발을 할 여유가 없다”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이런 사람들은 문제 기피형이라 볼 수 있다.
 
반면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찾고 싶은데 결론을 제대로 도출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유형이 바로 문제 집착형이다. 문제에 매몰돼서 열심히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을 하지만 결론과 대안이 약한 유형이다. 해결 지향적 사고의 출발은 문제 기피형과 문제 집착형의 특징을 알고 이러한 함정에 빠지지 않게 하는 데 있다.
한편 해결 지향적 사고를 하는 데에는 가설이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
 
가설은 결론을 미리 한번 짐작해 보는 것을 일컫는 것으로, 달리 표현하면 검증되지 않은 잠정적인 결론이라고도 할 수 있다. 원칙적으로는 하나하나의 과정을 거쳐서 결론에 도달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시간과 자원의 제약 때문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럴 때 가설을 세워 보면 결론에 도달하는 과정에서 디딤돌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고, 문제 해결에 소요되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그림1)
 
가설을 효과적으로 세우기 위해서는 풍부한 지식과 정보, 다양한 경험이 중요하다. 다만 지식과 경험은 잘못되면 선입견으로 작용해 가설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과거에 집착하지 않는 제로베이스 사고(Zero based Thinking)와 사실을 기반으로 해서 판단하는 사고(Fact based Thinking)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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