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회원가입|고객센터
Top
검색버튼 메뉴버튼

Science Says

밝고 긍정적인 얼굴 표정, 평생 연봉과 행복 좌우한다

허행량 | 157호 (2014년 7월 Issue 2)

Article at a Glance - 자기계발

인생을 좌우하는 감정 표현

밝고 웃는 표정은 긍정적·적극적 성격으로 이어져 대인관계에 긍정적 영향을 끼침.

감정 전염의 미러링(mirroring) 효과

감정 표현은 상대방의 감정까지 바꿀 수 있는 전염력을 갖고 있음. 다른 사람이 겪는 스트레스를 보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를 받게 됨.

감정 경영

행복을 결정짓는 요소는 크게 유전자, 경제력, 커뮤니케이션 세 가지임. 이 중 유전자와 경제력은 일정 부분팔자소관이지만 커뮤니케이션은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강화,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요소임. , 매일 찡그린 인상으로 분노에 가득 찬 말을 전염시키는 대신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칭찬하는 말을 퍼뜨리기 위해 힘쓸 필요가 있음.

 

 

얼굴표정 = 평생연봉

인간은 얼굴이라는캔버스에 감정이라는그림을 그리는 존재다. ‘얼굴 캔버스하나에 희로애락 등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그렸다 지웠다 하면서 마음대로 표현할 수 있다. 얼굴에 그림을 그리는 화가는 바로 우리 자신이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얼굴은 천연자원, 그것을 개발하는 감정 표현은 우리 자신의 몫인 셈이다. 더욱이 자신이 얼굴에 그린 감정은 단순한 그림이 아니라 자신의 인생수익률을 좌우하는 투자이기도 하다.

 

감정 표현에 돈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감정을 표현하려면 마음만 먹고 얼굴 근육을 움직이면 되기에 투자비가 전혀 들지 않는다. 마음만 먹으면 무한대의 표현이 가능하다. 즉 투자비가 없고, 그 수익은 쉽게 계산할 수 없을 정도로 잠재력이 무한하다. 자기 마음대로 그릴 수 있는 감정 표현은 자신이 수익률을 결정하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자산이자 투자물이다. 우리는 감정 표현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면서도 그 가치를 전혀 모른 채, 아니면 바쁜 일상에 매달려 자원을 낭비하고 있다. 감정 표현을 잘해선호 1가 되도록 천연자원을 잘 활용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암울하거나 우울한 표정으로기피 1가 돼 소중한 자원을 낭비하는 사람도 많다.

 

감정 표현은 단순한 표현에 그치지 않고 성격은 물론 인생을 좌우한다. 2001년 버클리대 하커(Harker) 교수팀은 앨범 사진에 나타난 여대생의 감정 표현을 평가한 뒤 30년 후 어떻게 사는지를 추적한 결과, 감정 표현이 인생의 행복을 좌우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진은 밝고 웃는 표정이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이어져 배우자를 포함한 대인관계에 긍정적인 효과를 끼친다는 결론을 얻었다. 구체적으로 웃는 표정을 많이 지을수록 독신 대신 결혼할 확률이 높고, 결혼만족도도 높았다. 특히 행복한 표정을 지을수록 개인의 웰빙점수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감정 표현은 자신의 성격은 물론 웰빙을 결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에 대한 사회적 평가와 상대방의 이해를 도와 사회생활을 원활하게 하기 때문이다. 이런 추론은 포커페이스를 지으면 자신의 감정 표현을 통제할 수 있지만 상대방의 감정 표현에 둔감해지는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는 또 다른 연구결과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 (그림 1)

 

감정 표현은 자신의 성격이나 행동은 물론 상대방의 감정을 바꿀 수 있는 전염력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우울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 혹은 그런 상황을 만드는 사람들을 의도적으로 피하려고 한다. 행복이나 슬픔과 같은 감정은 사람들 간에 전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우울한 표정을 지으면 대인관계에서기피 1로 전락하게 되고 즐거운 표정을 지으면선호 1가 된다. 투자비가 전혀 없어 먼저 행복한 감정을 표현해 상대방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데도형님 먼저, 아우 먼저로 상대방에게 미룬다. 투자 효과를 생각한다면 자신이 먼저 감정을 표현해 이를 상대방에게 전염시키는주고받기(give and take)’가 효과만점인 셈이다.

 

그림 1성격은 물론 인생까지 좌우하는 감정 표현

 

 

감정 전염의 미러링 효과

인간의 감정·행동은 전염병처럼 전염되는 특성을 보인다. 따라서 내가 행복한 표정을 지으면 상대방도 행복해지는 미러링이 일어난다. 과학자들은 인간의 뇌에 있는 거울 신경(mirror neuron)이 감정·행동 전염을 가능케 해 인간의 상호유대감을 구축하는 핵심 메커니즘이라고 주장한다. 실제 커뮤니케이션은 당사자 간 상호 조율(attunement)하는 것을 의미한다. 상호 조율을 통해 서로 동화(accommodation)를 수용할 것인지, 거부할 것인지를 결정한다. 미러링은 바로 동화를 수용했다는 시그널이다.

가입하면 무료

  • 허행량

    허행량

    - (현)세종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매일경제신문> 기자
    - <스타마케팅>, <한국의 엘리트와 미디어>, <당신의 본능은 안녕하십니가?>의 저자

    이 필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인기기사

질문, 답변, 연관 아티클 확인까지 한번에! 경제·경영 관련 질문은 AskBiz에게 물어보세요. 오늘은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Cl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