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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를 위한 기회, 에너지 전환과 모빌리티 투자 外

최호진 | 339호 (2022년 02월 Issue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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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계가 기후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노벨물리학상 최초로 기상학 분야에서 수상자가 나왔다. 수상자 3명 중 2명이 기상학자다. 미국에서는 멈춰 있던 탄소중립 시계가 새 정부 출범 이후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파리기후변화협약에 재가입하고 그린 뉴딜을 골자로 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을 키우고 있다. 또 204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신차 시장의 50%까지 확대하는 등 친환경 모빌리티로 산업 변화를 가속화할 전망이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로 재직 중인 저자들은 탄소중립이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았다고 말한다.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를 활용한 자동차 전동화가 궁극적으로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방안이라고 강조한다. 내연기관의 전동화와 함께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강화될 것이고 이는 곧 석유 산업의 변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런 맥락에서 저자들은 모빌리티 산업과 에너지 산업의 역학 관계에 주목한다. 자동차가 하나의 배터리로서 전력 시장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기차 소유자는 전기 요금이 저렴할 때 배터리를 충전하고 전력 수요가 높아질 때 이를 되팔 수 있다. 이는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전력망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되며 배터리 저장 기술이 발달하면서 점점 현실화되고 있기도 하다.

미래 에너지 산업은 어떻게 달라질까? 저자들에 따르면 재생에너지가 지배할 미래 에너지 산업은 IT, 빅데이터와 연계된 BTM(Behind The Meter) 전력 시장의 발전으로 현재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BTM은 전력량계 뒤에서 일어나는 전력 시스템으로 가정용, 상업용 자가발전 시스템을 일컫는다. 에너지 생산자와 소비자의 경계가 흐려질 것이며 중앙 집중형에서 분산형 전력 시스템으로 변할 것이다. 에너지 산업에서의 경쟁 우위는 지정학적 요인이나 원가 경쟁력이 아닌 IT가 될 가능성이 크다.

책은 테슬라, 도요타, 폴크스바겐 등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의 친환경 대응 전략도 소개한다. 가령 테슬라는 지속가능한 에너지로의 세계적 전환을 가속하겠다는 비전 아래 모든 사업 구조를 통합하고 있다. 개별적으로 보이는 테슬라의 모든 사업은 실제로는 서로 연결돼 있다. 예컨대 에너지와 자동차 사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배터리는 파나소닉과의 합작사에서 생산한다. 여기서 생산된 원통형 배터리는 테슬라의 핵심 제품인 전기차에서 중요한 부품으로 활용된다. 또 자동차 충전 시설인 슈퍼차저(Supercharger)와 가정용 충전 시스템은 네트워크로 연결돼 전력을 상호 교환할 수 있다.

전기차 산업의 성장부터 전력 시장의 다변화까지. 책은 에너지와 모빌리티 산업의 변화상을 들여다본다. 기후 위기의 시대, 에너지 생태계와 그 변화를 조망하고 싶은 독자에게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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