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 at a Glance벤처기업 혹은 스타트업이 많은 투자금을 확보하고 이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저지르는 전형적인 실수들은 다음과 같다.
1. 사업 연관성이 적은 신사업에 투자했다 실패하고 경험 혹은 자산으로 남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자금 사용 시엔 집행 계획을 철저히 세우고 내부 임직원뿐 아니라 주요 주주와 이사회 구성원과 함께하는 사후 평가를 실시해야 한다.
2. 수익으로 연결되기 어려운 외형 성장에 주력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회사 성장과 맞물려 핵심 지표를 지속적으로 수정해야 한다. 또 효과적인 경영 지원 시스템과 재무 담당 임원을 도입하는 것이 좋다.
편집자주 스타트업(벤처) 기업이 수백억 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하는 단계에 오면 그때부터는 탄탄대로를 달릴 것이라 보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한국의 옐로모바일이나 중국의 오포(ofo)처럼 대형 투자를 받은 후에 몰락하는 사례도 많다. 그 이유는 (1) 무리한 인적 확장 (2) 원칙과 계획이 부재한 투자금 사용이다. 이 두 가지 함정과 그 대처 방안을 2회에 걸쳐 제시한다.상편(315호)에서는 많은 투자금을 유치한 스타트업이 ‘조직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겪는 시행착오’를 4가지로 분류하고, 각각에 대한 대책을 알아봤다. 하편에서는 ‘유치한 투자금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겪는 시행착오’에 대해 알아보자. |
벤처(스타트업) 기업이 성장 과정에서 겪는 문제 유형과 그 해결책시행착오 유형 1: 조직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문제점(1-1) 신중한 검증 없이 고스펙 인재를 채용해 조직의 갈등이 증폭되는 경우:
① 고스펙 인재 채용 시 충분한 사전 검증 단계를 거쳐 채용할 것
② 고스펙 인재 영입 이후 지속적인 서포트를 하고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해줄 것
(1-2) CEO 1인 중심 경영 방식을 고수해 기업 성장이 저해되는 경우:
① 위임: ‘결과’에 대한 관리를 할 것
② 리더십 팀을 구성할 것
(1-3) 목표와 방향성(미션) 공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조직원들이 이탈하는 경우:
① 소통 창구를 제도화하고 수평적 피드백을 도입할 것
② 행동 강령으로 조직문화를 구축할 것
(1-4) 성급한 채용 확대로 인해 잉여 인력이 발생하는 경우:
① 사업 현황과 계획에 기반해 채용할 것
② 선택과 집중이라는 기준으로 필요 시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실행할 것
시행착오 유형 2: 유치한 투자금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문제점(2-1) 핵심 사업과 무관한 신규 투자로 인해 기회비용이 발생하는 경우:
명확한 자금 사용 목적 수립 및 사후 평가를 실행할 것
(2-2) 수익성 없는 외형 성장에 주력해 재무적 위험에 봉착하는 경우:
① 핵심 지표를 설정할 것
② 통합 경영 지원 시스템을 도입할 것
※ 시행착오 유형1은 上편(DBR 315호•2021년 2월 2호)에 실렸습니다.
유치한 투자금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문제점벤처기업들은 새로운 성장을 위해 투자금을 유치하고, 이 돈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을 겪는다. 즉, 구체적인 예산 집행 과정에서 직면하게 되는 어려움들이 있다. 이를 두 가지 세부 유형으로 나누어 보자.
세부 유형 (2-1) 핵심 사업과 무관한 신규 투자로 인해 기회비용이 발생하는 사례대규모 투자 유치를 통해 넉넉한 자금을 확보한 벤처기업은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게 된다. 그러나 핵심 사업과 무관한 신규 투자를 집행하다가 원하는 성과는 거두지 못하고 손실만 보고 철회하는 사례도 목격하게 된다. 벤처기업은 본래 다른 기업들이 포착하지 못한 새로운 영역을 기회로 보고 도전하기 때문에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성장하는 것이 당연하다. 다만, 그 사례가 더 나은 다음 시도를 위한 경험 혹은 자산으로 남지 못하고 시행착오로만 끝나는 것은 문제가 된다.
핵심 사업과 무관한 사업 확장을 진행할 경우, 경영진 및 핵심 인력의 역량이 분산되기 시작하고, 자금 소진마저 가속화돼 핵심 사업 운영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공유오피스 스타트업 ‘위워크’가 바로 핵심 사업과 연관성이 낮은 영역에 사업 확장을 단행하다 실패한 대표적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