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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정기 독자 인터뷰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DBR의 솔루션,
읽지 않는 사람과의 차이 확연히 느껴

조윤경 | 316호 (2021년 03월 Issue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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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브랜드가 생겨나고 또 사라지는 지금, 13년간 DBR 브랜드를 사랑해온 ‘찐팬’은 어떤 사람들일까. DBR가 전해온 응축된 지식 콘텐츠와 함께 지난 13년간 내공을 단련해 온 두 독자를 만났다. 창간 이래 한 번도 쉼 없이 DBR를 정기 구독해 온 박두이 삼성화재 브랜드전략파트 책임(42), 허희경 대림건설 경영기획팀 부장(41)은 국내 대기업에서 전략 업무를 담당한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DBR 읽는 사람들은 다르다

박 책임이 DBR를 처음 만난 것은 2008년 1월 겨울, 광화문 교보문고 잡지 코너에서였다. (DBR는 2008년 1, 2월 창간준비호를 냈고, 독자 반응 수렴 등을 거쳐 3월 1호를 창간기념호로 공식 발행했다). 당시 첫 직장에 입사한 지 1년이 조금 넘은 사회초년생이던 그는 한 달에 한 번 퇴근길에 서점을 찾곤 했다. 첫 직장이 IT 분야 기업이다 보니 다른 직무나 다른 업종에 대해선 모르는 게 많다고 스스로 생각했다. 내가 맡은 업무에만 매몰되지 않게 다양한 관점을 갖고 싶단 생각에 여느 때처럼 경영경제 관련 서적들을 둘러보고 있었다. 그러다 우연히 DBR를 집어 들곤 ‘꾸준히 읽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대학 시절 교수님이 수업 자료로 활용하셨던 HBR(하버드비즈니스리뷰)를 떠올리면서 ‘한국엔 이런 게 없나?’ 하는 아쉬움을 느끼던 때였어요. DBR가 집으로 배달되면 각 호에 깊이 있게 다루는 스페셜 리포트 기사는 바로 읽어봅니다.”

그는 회사 생활을 해보면 DBR를 읽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과의 차이를 확연히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경영 이슈가 등장했을 때 이를 받아들이는 속도나 이해도가 확실히 다른 거죠. 관련 업무 담당자들 사이에서도 평소 DBR 기사로 관련 정보를 접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 간에 지식 수용도 측면에서 큰 차이가 난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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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R 스터디 모임에서 DBR를 처음 알게 됐다는 허 부장은 DBR 24호(2009년 1월 1호)가 특별히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2008년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국내 대부분의 회사가 어려움을 겪던 시기였다. 사정이 어려워지자 많은 조직이 ‘짜내기’식으로 직원들의 희생을 강요했다. 이런 상황에서 DBR는 현대오일뱅크 사례를 소개하며 위기를 극복하고 경영 정상화를 꾀하기 위해선 조직•문화적 관점에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며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이때 ‘다른 솔루션’을 다룬 혜안에 무릎을 쳤다. 그 기억이 강했던 덕에 2017년, 조직문화 개선 관련 과제를 담당했을 때 이 기사 내용을 다시 찾아보며 아이디어를 얻었다.

“현재 일하고 있는 부서에서 지난해, 새로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플랫폼을 도입하기 위해 대표님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DBR 아티클 두 개를 묶어 보여드린 적이 있어요. 객관적 자료가 제시되자 프로젝트 진행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허 부장은 평소에도 DBR 아티클 중 경영에 참고할 만한 자료를 경영진에게 자발적으로 공유하곤 한다. 그중 마음에 드는 기사가 있으면 “이건 팀장 전체에게도 공유해달라”고 지시하는 경영진도 있는데 그때 조직에 보탬이 되는 인사이트를 제공했다는 생각에 보람을 느낀다.

“어떤 임원은 ‘시간이 없어서 다 읽진 못하니 중요한 부분은 밑줄 쳐 달라’고도 하시는데 다행히 DBR는 중요 부분을 표시한 하이라이트가 있어서…(웃음).”

핵심 자료의 보고

두 사람은 모두 필요한 자료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찾아 읽는 방법으로 DBR를 활용하고 있었다. 특히 가상세계를 의미하는 ‘메타버스’에 관심이 많다는 박 책임은 최근 발간된 314호(2021년 2월 1호)의 e러닝 관련 스페셜 리포트를 흥미롭게 읽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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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자료를 찾아보니 ‘메타버스’란 개념을 DBR가 이미 2008년에 처음 소개했더라고요. 이후 2014년 페이스북이 오큘러스를 인수한 이후 다시 한번 메타버스가 AR•VR와 함께 성장할 것이란 이야기들이 나왔고요. 최근 VR 시장에서 화제인 오큘러스 퀘스트2의 국내 정식 발매와 함께 메타버스가 새롭게 회자되고 있습니다. 과거 가볍게 넘겼던 주제가 지금 다시 찾아봤을 때 새롭게 해석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때 ‘아, DBR 보길 잘했다’ 생각이 듭니다.”(박 책임)

DBR의 아쉬운 점으로는 사용 편의성을 꼽았다. 박 책임은 “콘텐츠가 길다 보니 쉽지는 않겠지만 모바일에서 좀 더 쉽게 볼 수 있는 방법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새로운 지식을 얻으면서 동시에 네트워킹을 하는 공부 모임이 인기인데, DBR 리뷰 커뮤니티가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허 부장은 한편 “주제별로 핵심 내용을 요약한 소책자가 창간 초기에 자주 나왔었는데 휴대하기 좋은 이런 가이드가 지금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두 독자는 특히 “‘무언가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DBR를 적극 추천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창업을 시작할까 고민하는 사람, 취업 관문에 선 사람, 신입 사원으로서 기업이란 새로운 세계에 입문한 사람, 승진•진급을 앞둔 사람 등이 차근차근 역량을 키워가기에 가장 효율적이고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에 매몰되다 보면 관점이 좁아지거나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을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는 건 대부분의 비즈니스 리더가 공감하는 바일 터. 두 독자는 “DBR를 통해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호기심의 ‘끈’을 놓치지 않고, 양질의 콘텐츠를 꾸준히 흡수하다 보면 나와 남이 모두 느낄 정도로 좋은 결과를 맛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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