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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와 스마트폰은 공존할까?

윤덕환 | 124호 (2013년 3월 Issue 1)

 

PC와 스마트폰은 공존할까?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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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가 역할의 차이를 만든다: 명료해지는 PC와 스마트폰의 역할 스마트폰 가입자가 인구의 5분의 3에 해당하는 3000만 명을 훌쩍 넘겼다.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이 처음 출시될 때부터 전화기의 한 종류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스마트폰을 PC의 대용품으로 생각했다.1 스마트폰은 인터넷, 문서작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PC와 대부분 기능이 겹친다. 소비자들은 어떻게 활용할까? PC와 스마트폰은 이용하는 패턴이 달랐다. PC e메일(81.2%), 쇼핑(77.0%), 정보검색(74.7%), 블로그/카페(71.6%), 인터넷 뱅킹(69.5%), 동영상(68.4%) 등의 순이었다. 스마트폰은 음악듣기(73.8%), 메신저(69.0%), 정보검색(67.6%), SNS(65.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PC는 평균 1시간 이상 이용할 때가 스마트폰에 비해 많았다. 소비자들은 PC시간이 걸리는 작업’ ‘안정적인 작업에서 주로 활용했다. 스마트폰은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이동성’ ‘엔터테인먼트등에 주로 사용했다.

 

PC는 길고, 무겁고 스마트폰은 짧고, 가볍다 이런 경향은 인터넷 카페, 블로그, 싸이월드,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트위터, 미투데이 등 SNS와 세부 이용 행태에서 더 잘 드러나고 있다. 소비자는 인터넷 카페(29.4%), 블로그(29.4%), 싸이월드(33.4%) 등의 서비스는 주로 PC를 이용했다. 페이스북(3.8%), 트위터(7.6%), 카카오스토리(55.1%)는 스마트폰에서 더 자주 이용했다.2 세부 이용행태에서도 좋아요/리트윗(RT)(10.5%), 댓글달기(8.4%), 사진 보기(2.2%), 사진올리기(1.1%) 등은 스마트폰에서 활용하는 비중이 높았다. 동영상올리기(8.9%), 동영상링크/공유하기(8.0%), 글 또는 사진 올리기(5.1%), 글 읽기(2.7%) 등은 PC에서 더 자주 했다.

 

소비자는 전통적인 커뮤니티 기반의 SNS 등 시간이 많이 필요하거나 꼼꼼한 SNS 이용에는 주로 PC를 이용했다. 반면 의사소통의 빈도가 잦고 이용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으며 즉각적인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할 때는 스마트폰을 활용했다. PC와 스마트폰은 기능상 중첩되는 부분이 있지만 서로의 역할을 대체하기보다 보완하는 쪽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PC보다는 작고 스마트폰보다는 큰 태블릿PC는 어떻게 활용하고 있을까?

 

태블릿PC의 애매한 역할과 한계 태블릿PC는 영화, 드라마 시청(63.1%), 개인 업무(57.7%), SNS 서비스(47.4%) 등에서 주로 사용했다. 태블릿PC의 이용이 늘어난 뒤 소비자들은 지상파TV 시청(38.0%), 독서(36.0%), 신문 읽기(33.8%) 등의 행태는 줄었다.3 태블릿PC PC와 유사한 용도보다는 신문, 방송 등미디어 채널로 활용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전히 PC와 스마트폰 사이에서 자신의 위치를 찾고 있다. 절반에 가까운 소비자(49.1%)스마트폰을 가진 사람은 태블릿PC가 별로 필요 없을 것 같다고 응답했다. 태블릿PC가 나에게 꼭 필요하다(보유자)거나 꼭 필요할 것 같다(비보유자)고 응답한 비율은 27.8%에 불과했다.(비동의자는 32.1%) 태블릿PC가 미디어 채널로 인식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향후 수요는 동영상, , 신문, 잡지 등 문화 콘텐츠의 디지털 형태 전환 여부에 달려 있는 것 같다.

 

일상생활에서 스마트폰 의존은 가속화 소비자의 스마트폰 의존도는 높아져왔다. 중독자까지 양산되고 있다. 한국정보화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2011년 스마트폰 중독률은 8.4%에 달했다. 인터넷 중독률(7.7%)을 앞섰다. 지난해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하다고 응답한 소비자들은 2011년에 비해 증가했다(61.5% → 62.7%). ‘스마트폰이 없으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것 같다고 응답한 소비자도 49.1%에 달했다(2011 38.0%).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의 이용 비중이 PC에 비해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85.5%). 스마트폰의 이용이 증가하는 이유는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어서’(81.5%), ‘그때그때 이용하기 편해서’(73.3%), ‘심심할 때 이용하기 좋아서’(40.1%) 등의 순이었다. 올해도 스마트폰의 질주는 계속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덕환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 콘텐츠사업부장 dhyoon@trendmonitor.co.kr

필자는 고려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심리학과에서 문화 및 사회심리학으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엠브레인에서 리서치팀장으로 근무하면서 다수의 마케팅리서치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현재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에서 콘텐츠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디지에코) Issue & Trend, Issue Crunch 코너의 고정 집필진이다. 저서로는 <소비자는 무엇을 원하는가> 소비자트렌드읽기> 등이 있다.

  • 윤덕환 | - (전)인천대 소비자·아동학과 겸임교수
    - (현)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 콘텐츠사업부장

    dhyoon@trendmonito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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