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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 종합

긍정적 생각을 심었다, 성공의 희망이 싹텄다

이동섭 | 80호 (2011년 5월 Issue 1)
 

오상택 <동굴탐험> 연작 PROCESS
Photographic Color Print, 138X110cm, 2007
 
양복을 입은 샐러리맨들이 깃발을 든 채 눈밭을 걸어가고, 삼삼오오 모여 동굴을 탐험한다. 양복과 광활한 자연 배경이 대조를 이루며 생경하게 두드러진다. 오상택 작가가 연작 Process 작품인 <동굴탐험>과 <깃발>에서 그려낸 탈출과 모험은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꿈꿔봤음직한 풍경이다. 오 작가는 자연이 상징하는 이상향의 세계에 양복을 입은 현대인을 담아냄으로써 이상과 현실은 맞닿아있음을 표현했다. 이국적 풍경으로 보이는 두 작품의 배경이 전북 부안(동굴탐험)과 강원 대관령(깃발)이라는 사실도 흥미롭다. 이상향은 생각보다 우리 현실과 가까이 있다. 그동안 부정성에 깊이 빠져 위대한 성과를 창출하는 내 안의 긍정성, 꿈, 희망을 찾는 데 소홀하진 않았는지 반추하게 하는 이번호 스페셜리포트와 연관지어 작품을 음미해볼 만하다. 오상택 작가는 서울예술대학 사진과를 졸업하고 시카고 예술대와 샌프란시스코 예술대학원에서 사진을 전공했다.
Process, Sports, City Romance 등 다수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손쓸 도리 없이 망가진 삶은 이제 그만 연구하고 모든 일이 잘 될 것 같은 사람에게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이는 긍정심리학의 창시자인 마틴 셀리그먼 교수가 1998년 미국 심리학회 학술대회에 모인 청중들에게 한 말입니다.
지그문트 프로이트 이래 심리학자들은 부정적 심리 연구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하지만 마틴 셀리그먼 교수가 주창한 긍정심리학은 인간의 성장, 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긍정적 강점에 주목해 인간 이해의 지평을 넓혔습니다.
이러한 접근으로 등장한 개념이 바로 긍정심리자본입니다.
금융자본, 인적자본, 사회적자본 등이 가치 창출에 큰 역할을 하는 것처럼
‘자신이 실현할 수 있는 최대한의 잠재력’으로서 긍정 심리는 개인과 조직의 발전에 결정적 기여를 합니다.
최근에는 긍정심리자본을 활용해 구성원들의 몰입도를 높이려는 기업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긍정 심리와 관련한 이론, 솔루션, 사례를 집약했습니다. 

 
 
미국의 한 생명보험사 사장이 펜실베이니아대의 심리학 교수를 찾아 갔다. “우리 회사에는 중도에 퇴직하는 사원이 너무 많아 걱정입니다. 어떻게 해야 이를 막을 수 있을까요?”1
 
대부분의 조직들은 저마다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매 시각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위에서 소개한 생명보험사도 예외는 아니다. 이 생명보험사는 1980년대만도 매년 5000명의 신입사원을 뽑아, 이들의 교육을 위해 1명당 최소 3000만 원의 투자를 할 정도로 규모가 큰 회사였다. 그러나 해마다 신입사원 중 50%가 1년 내에 퇴직해버려 기업에 손실을 입혔다.
 
이 회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펜실베이니아대 심리학과의 마틴 셀리그먼(Martin Seligman) 교수의 도움을 받아 이직하는 사람들이 아닌, 보험 세일즈를 잘하고 있는 인력에 주목했다. 그 과정에서 세일즈 인력 전체를 대상으로 개인의 낙관주의(optimisim)를 조사한 결과, 상위 50%의 낙관적인 세일즈 인력들이 하위 50%의 인력들보다 37% 높은 보험 판매 실적과 훨씬 더 낮은 이직률을 보였다(Seligman & Schulman, 1986).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 생명보험사는 이후 채용에서 낙관적인 사원을 뽑기 위해 노력했다. 결과적으로 판매실적을 높이는 동시에 퇴직률도 크게 낮출 수 있었다. 이 회사는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생명보험사(Metropolitan Life)다.
 
이 기업은 당면한 문제의 원인 규명에 집착하기보다 초점을 바꿔서 무엇이 이러한 문제를 이겨낼 수 있는 강점인지에 주목했다. ‘문전박대’에도 쉽게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는 보험 세일즈맨의 낙관성이라는 강점이 성과와 이직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이 될 수 있었다. 이는 “특정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그 문제를 야기한 의식 수준보다 한 차원 높은 접근이 요구된다(No problem can be solved from the same level of consciousness that created it)”는 앨버트 아인슈타인의 지적과 맥을 같이하는 새로운 접근과 발상의 전환이라 하겠다.
 
메트로폴리탄 생명보험사의 연구를 수행했던 마틴 셀리그먼은 이후 인간의 성장, 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긍정적인 강점들에 새롭게 주목하는 긍정심리학적 흐름(positive psychological movement)을 주도하며 인간이해의 새 지평을 열었다.
 
긍정심리학적 접근은 새로운 조직운영과 관리의 대안으로도 조명되고 있다. 특히, 조직구성원들의 성과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심리적 역량과 강점이 무엇이며 이러한 요소들이 어떻게 교육이나 훈련을 통해 개발될 수 있는지를 이해하려는 연구가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관심의 결과로 등장한 개념이 바로 ‘긍정심리자본(positive psychological capital)’이다. 긍정심리자본은 기존의 문제를 해결하고 개선하는 정도를 넘어 오히려 문제가 없는 평범한 구성원들의 강점과 역량 및 잠재력을 발견하고 육성·발전시켜 성과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이다(Luthans, 2002).
 

이에 따라, 긍정심리자본은 당면한 문제의 해결과 개선을 위주로 한 조직운영의 한계를 경험했던 많은 조직 운영자들에게 새로운 ‘긍정적’ 직관을 제공하며 조직구성원, 즉 사람의 관리 및 효과적 활용을 위한 새로운 접근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필자들은 이 글에서 긍정심리학과 긍정심리자본의 핵심구성 요인과 기대효과가 무엇인지 정리하고, 나아가 조직 내 긍정심리자본의 형성발전을 위해 조직에서 염두에 둬야 할 사안들을 제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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