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감소와 고령화는 소비시장을 위축시킬 뿐만 아니라 제조 현장의 활력을 저하한다. 다이셀 화학공업은 고령화 대응의 모범 사례로 꼽히는 일본 기업이다. 다이셀은 숙련 기술자의 암묵적 작업 노하우를 객관적인 지식으로 활용하도록 한 ‘다이셀 방식’으로 유명하다. 과거 경험을 축적한 데이터베이스를 기초로 비상 상황의 원인 분석과 대처 방법을 하나의 모니터에 동시에 표시한다. 따라서 오퍼레이터는 사고를 예방하면서 생산 효율을 제고할 수 있는 최적 결정을 신속하게 내릴 수 있다.또 수만 개의 센서를 활용해 생산 흐름을 효과적으로 모니터링 함으로써 생산 차질을 사전에 방지하는 효과도 가져온다.
Vol.49 p.64 [표준화하라, 고령화 사회가 두렵지 않다] ·이지평 LG경제연구원 수석위원
DBR Tip: 다이셀 방식의 도입 단계
1. 개혁에 대한 공감대 형성: 현상에 대한 문제의식과 혁신 목표 공유, 조직 간의 문화적 차이 극복, 전문 용어 통일 등
2. ‘볼 수 있게 하는 활동’에 중점: 업무 흐름을 철저하게 점검, 중간 생산물의 투명화, 품질 기준 엄격화, 숙련 근로자의 암묵적 불량 판단 노하우 수치화
3. 작업의 표준화를 위해 불필요한 업무 제거: 숙련 근로자에 대한 철저한 인터뷰, 문제 대처 방법의 데이터베이스화, 불필요한 작업 삭감, 지적 생산 시스템의 기초 구축
4. 새로운 작업 방식의 시스템화: 컴퓨터 기반의 오퍼레이터 의사 결정 지원 시스템 구축 (Single Window Operation Syst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