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기업 경쟁력, 인재 경영과 열린 조직 문화에서 나온다
기원전 11세기에 주(周)나라의 주공(周公)은 ‘목욕 한 번 하다가도 감던 머리카락을 세 번씩이나 움켜쥐고 나오고(一目三捉,) 밥 한 끼 먹다가 세 번씩이나 먹던 것을 토해내면서(一般三吐)’라는 구절의 표현처럼 한 사람 한 사람을 소중히 여겼다. 누군가 찾아왔다는 전갈을 들으면 입안에 넣어 씹고 있던 밥알을 뱉어낸 뒤 곧바로 손님 맞으러 뛰어나갔고, 머리를 감다가 머리채를 휘어잡고 물을 뚝뚝 흘리면서 손님을 맞으러 나갔듯이 인재를 우대했다. 오로지 천하의 유능한 인재를 잃을까 걱정되어서였다. 그 자신이 당대 최고의 능력 있는 통치자이자 인재였음에도 주공은 결코 자만하지 않았다. 주나라가 서주 400년, 동주 500년, 총 900년 동안 존속한 것은 결코 우연이거나 운이 좋아서가 아니다. 3100년 전 주공의 리더십에서 우리는 사욕에서 벗어나 부하를 존중하는 리더의 모습을 본받아야 할 것이다.
Vol.40 p.60 [권력보다 봉사를 택한 周公의 리더십] ·김영수 중국역사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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