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펑크, 크립토키티, BAYC 등 캐릭터 NFT는 NFT 시장을 이끈 주역이다. 캐릭터 NFT는 가상 자산의 개념으로 시장에 등장했고 이후 과시를 목적으로 SNS 프로파일 사진으로 활용됐다. 캐릭터 NFT를 커뮤니티의 정체성으로 여기며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커뮤니티도 나타났다. 웹 3.0 방식으로 캐릭터 NFT 보유자들은 각자가 보유한 NFT로 자유롭게 2차 비즈니스를 펼칠 수 있다. 앞으로 캐릭터 NFT의 성공 여부는 메타버스에서 NFT가 아바타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에 달려 있다.
현재 대중에게 블록체인 비즈니스를 체감하게 해주는 일등 공신은 아마도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한 토큰)가 아닐까. 블록체인을 대표하는 비트코인, 이더리움이나 스마트 콘트랙트11계약 조건을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조건이 충족됐을 경우 자동으로 계약이 실행되게 하는 프로그램
닫기를 기반으로 개발된 다양한 서비스는 크립토(가상 자산) 세상 속 그들만의 리그에서 회자되고 아직은 대중이 실생활에서 만나 보고 만질 수 없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2021년 이후 NFT는 유명인이 만들고 보유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동시에 매일 일상에서 접하는 제품과 연계된 온갖 종류의 NFT가 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있다. 2021년 12월 영화배우 강동원은 자신의 목공 영상을 NFT로 제작했고, 2022년 2월 세계적인 뮤지션 스눕독은 새 앨범 ‘B.O.D.R(Bac On Death Row)’를 NFT로 출시했다. 예술, 공연에 관심 있는 대중만이 아니라 일반인들도 실생활에서 NFT를 접하기 시작했다. 지금도 서울에 사는 누군가는 우크라이나 난민을 지원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NFT 골드바를 구매해 기부하고 있다. BHC치킨을 구매하는 데 쿠폰 대신 NFT를 쓰고, GS25 편의점에 가면 NFT를 제시하고 삼각김밥을 가져갈 수도 있다. NFT는 현재 대중이 인터넷을 넘어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블록체인 기술이라고 말할 수 있다.
정재학jaihak@sogang.ac.kr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한국마케팅학회(KMA) 회장
필자는 고려대 경영대를 졸업하고 미국 코넬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마케팅과학회 회장, 서강대 서강경영교육원 원장, 프랑스 IESEG 제휴 교수 등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마케팅학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학생과 기업을 대상으로 B2B 마케팅 최신 전략, 고령화 시장 연구, AI 기반 빅데이터 마케팅 방법론 교육과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필자는 CURG, D3LAB DAO 학회 소속으로 블록체인 및 메타버스 관련 해커톤, 강의, 콘텐츠 제작, 학회 활동을 통해 진정한 웹 3.0의 의미를 알리고 있다. 메타버스 해커톤 과학기술부 장관상, ‘Chainlink 해커톤’ DAO 부문 대상, 위믹스해커톤 대상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패스트캠퍼스, 멋쟁이사자처럼, 한국표준협회, 콜로소 등에서 신기술 트렌드 관련 강의를 진행했다.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기술 트렌드와 신선한 시각을 널리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