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 at a Glance여행과 일상의 경계가 허물어진 시대를 맞아 마이리얼트립은 일상 속에서 여행을 더 자주 경험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Travel Everyday’란 비전을 세웠다. 대표가 직접 워케이션을 체험한 결과, 워케이션은 즐기러 떠나는 여행 상품과 다르게 생활 인프라 등을 고려해 설계해야 하며, 가족 혹은 팀원과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효과적일 수 있음을 깨달았다. 기업은 워케이션이 휴가의 일종이 아닌 근무 형태 중 하나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업무 시간과 장소가 아닌 결과물 중심의 성과 평가 문화를 구축하고, 구성원과의 논의를 바탕으로 워케이션을 준비해야 한다.
Travel Everyday!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초래한 팬데믹은 다양한 사업군 중에서도 특히 여행 업계에 큰 피해와 깊은 상처를 남겼다. 마이리얼트립 역시 예외일 수 없었다. 성장을 위해 달리던 구성원들은 하루아침에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해야 했다. 동시에 팬데믹이 불러온 급격한 변화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줬다. 해외여행길이 통째로 막혀 버렸기에 마이리얼트립 팀은 국내 여행 상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게 됐다. 더불어 집에서도 생생하게 해외여행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랜선투어’ 같은 새로운 형태의 여행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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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지난 2년은 정신없이 위기에 대응하는 동시에 코로나 이후의 여행을 상상하고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지난 10년간 우리 사회와 사람들의 삶에 근본적이고도 거대한 영향을 미쳤던 주제는 ‘모바일’이었고 마이리얼트립은 때마침 여행 산업에서 이 기회를 잡아 슈퍼 앱으로 도약할 수 있었다. 항공과 숙박부터 투어까지 여행 경험 전체를 연결하는 슈퍼 앱을 통해 자유여행을 준비하는 고객의 ‘귀찮음’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줬다.
그렇다면 팬데믹이 2년여 이상 지속되고 있는 지금, 그리고 향후 10년은 어떤 새로운 패러다임이 대두할 것이며, 여행은 또 어떻게 바뀌게 될까? 이 질문에 대해 팬데믹 기간 동안 깊게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그 고민의 결과를 이제 차근차근 현실화해 나가고 있다.
일단 재택근무가 뉴노멀이 됐다.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 동안, 일상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업무 공간의 의미가 재정의됐다. 모든 직원이 오피스에 출근하지 않더라도 업무 진행에 차질이 없으며 심지어 능률이 오르기도 한다는 것을 모두가 경험했다. 그렇다면 더 나아가 우리가 집을 벗어나 제주도에서, 강릉에서, 치앙마이에서, 하와이에서 일을 할 수 있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그렇게 되면 하와이는 여행지일까, 아니면 우리가 일상을 영위하는 거주지일까?
이런 질문과 고민 끝에 새롭게 세운 비전이 바로 ‘Travel Everyday’다. 여행과 일상의 경계가 허물어진 시대를 맞아 마이리얼트립은 여행을 일상 속에서 더 자주 경험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세웠다. 지난 10년간 마이리얼트립은 365일 중 15일, 그러니까 우리 일상의 4%만을 점유하는 앱이었다. 그러나 팬데믹이 일으킨 ‘업무 공간의 재정의’라는 변화는 마이리얼트립이 365일 중 365일, 즉 사람들의 일상을 100% 점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워케이션’ 트렌드가 대표적인 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