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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2. 로자베스 모스 캔터 교수 : 디지털 시대 경쟁력 확보 ‘5F’ 전략

안에선 안 보인다, 조직을 벗어나라
외부와 협업으로 새 생태계 만들어야

이미영 | 288호 (2020년 1월 Issue 1)
Article at a Glance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기업들의 혁신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그러나 많은 기업이 조직 내부에 갇혀 기존에 해오던 비즈니스 전략과 실행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디지털 시대에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조직을 벗어나 사고하는 방법을 깨우쳐야 한다. 그 방법은 5F(Focus, Fast, Flexibility, Friendly, Fun)를 갖추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1. Focus - 기업들은 기업이 서비스를 하는 이유, 제품을 만드는 이유에 대한 구체적인 목적을 세워야 한다.
2. Fast - 시장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선 자신의 조직 밖으로 나와서 시장이 돌아가는 상황을 제대로 파악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확보해야 한다.
3. Flexibility -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조직 내부의 사일로를 없애 필요한 역량과 자원을 확보해야 한다.
4. Friendly - 단순히 자사의 서비스나 제품에 집중하는 것으론 부족하다. 조직 밖의 관점에서 자사 제품과 서비스가 어떠한 생태계에 놓여 있는지 살피고 외부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야 한다.
5. Fun - 직원들이 회사에 소속감을 느끼고 재미있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조직 밖에서 사고해야 하는 이유

현재 우리는 엄청난 디지털 파괴의 시대를 경험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기업은 여전히 과거에 쌓아온 경험과 성공 전략을 그대로 믿고 있다. 그리고 외부로부터 오는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이전보다 방어적인 자세를 취한다. 외부 상황이 바뀌었는데도 과거 지식과 노하우를 고수한다. 이른바 외부와 차단되는 요새를 갖춘 성(城)에 살고 있는 셈이다.

이는 바람직하지 못한 태도다. 밖을 한번 보라. 전 세계 많은 산업과 시장에서 엄청난 ‘파괴’가 일상화되고 있다. 매일매일 놀라운 일의 연속이다. 놀람(Surprise)이 ‘뉴노멀’이 된 것이다. 주변을 둘러보라. 경제, 사회 전반에서 새로운 변화가 생기고 있다. 기후변화가 직접적으로 인간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정치도 예측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흘러가고 있다. 인공지능(AI), 클라우드와 같은 디지털 기술들은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바꿔놓을지 예측하기 어렵다. 기존에 기성세대가 쌓아 올린 성이 무너지고 있다. 그 성을 지을 때 적용했던 기성세대의 사고방식도 공격받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빗대 새로운 공식이 하나 만들어졌다. 새로운 변화에 놀라움을 느끼는 평균 시간(MTBS, Mean Time Between Surprises)이 이를 토대로 의사 결정을 내리는 시간보다도 짧아졌다. 다시 말하면, 기업들이 현재 일어나고 있는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평균 시간(MTMD, Mean Time Making Decision)이 매우 짧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산업계의 변화는 더욱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구글은 검색 회사 혹은 소프트웨어 회사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자동차업체이자 은행이며, 로켓을 발사해 은하계를 탐사하려는 회사가 됐다.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 산업 구분은 이제 의미가 없다.



최신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이 아닌 전통 산업에 속한 회사들 중 일부도 이러한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있다. 주로 약을 팔던 미국 소매 업체 CVS가 대표적인 예다. 이 회사는 편의점처럼 제조된 약만 파는 회사였다. 그런데 최근 의료진을 확보해 고객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건강 관련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유통업체에 불과했던 CVS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변화하면서 병원의 전초기지 역할을 맡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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