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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letter

맥락을 찾는 힘

김현진 | 287호 (2019년 12월 Issue 2)

이노우에 다쓰히코(井上達彦) 일본 와세다대 교수는 케이스 스터디의 매력을 소개한 책 『왜 케이스 스터디인가』에서 케이스 스터디의 가장 큰 저력은 ‘맥락’을 찾는 데 있다고 주장합니다.빅데이터 시대의 인재는 ‘정보를 많이 가진 사람’이 아니라 ‘정보의 맥락을 읽어낼 수있는 사람’인데 쏟아지는 정보들 사이에서 주목할 가치가 있는 사례를 선별하고 맥락과 인과 관계를 이끌어내는 분석력을 키우는데 케이스 스터디만 한 교재가 없다는 설명입니다.

DBR은 케이스 스터디의 위력을 잘 알기에 매년 내년도 사업 계획을 점검해야 할 시기인 연말에 맞춰 생각할 거리를 주는 비즈니스 케이스를 엄선해 독자 여러분들께 소개해왔습니다. 최종 선택된 9개 기업 케이스는 서로 관계가 없어 보이는 개별적인 사례지만 이들을 관통하는 가치와 교훈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먼저 눈에 띄는 성과를 냈던 기업들은 어김없이 고객, 그리고 시장에서 솔루션을 찾았습니다. 이들은 ‘시장의 룰’의 변화를 발 빠르게 포착하고 대응한 덕에 바뀐 시장 질서의 표준이 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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