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V Report
Article at a Glance
2011년 마이클포터와 마크 크레이머에 의해 CSV 개념이 처음 소개된 이후 세계적으로 많은 기업들이 CSV 활동을 펼치고 있다. 동시에 CSV의 효과성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산업정책연구원은 이러한 의문에 대응하기 위해 CSV 활동의 성과평가 지표를 개발해 실제 KT가 시행하고 있는 9가지 CSV 사업을 대입해 봤다. 성과평가를 통해 KT는 CSV 사업의 현황과 효과를 검증하고 방향성을 정비할 수 있었다. 본 성과평가 지표는 향후 국내외 기업들이 유사지표를 개발할 때 준거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왜 공유가치 창출(CSV) 성과평가 지표를 개발했는가.
21세기 들어 급변하는 환경변화 속에서 각 경제주체(개인, 기업, 국가)들의 능동적 대응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래 학자 앨빈 토플러는 “우리 사회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변화의 내용도 깊고 다양해지고 있다. 변화의 속도, 방향, 내용을 이해하고 준비하는 개인, 기업, 국가만이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급변하는 환경 변화 속에 국내 기업들도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정도경영, 상생경영, 인재제일경영, 스피드경영, 글로벌경영, 윤리경영 등 다양한 경영기법을 선보였다. 용어는 다르지만 모두 기업의 지속가능성,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맞닿아 있다.
2011년 세계적 경영석학인 마이클 포터와 마크 크레이머가 <하버드비즈니스리뷰>에 CSV 개념을 처음 선보인 이후 많은 기업들이 CSV를 경영전략으로 채택했다. 국내에서도 KT, CJ, 유한양행을 비롯한 유수의 기업들이 적극적인 CSV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왕성한 활동에 비해 그 효과성 측면에서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CSV 활동 측정에 대한 어려움 때문이다. 이는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성과지표의 부재에 기인한다. 현대 경영학의 구루로 불리는 피터 드러커는 “측정할 수 없다면 관리할 수 없다”고 했다. 스탠퍼드 법학전문대학원의 칩 피츠(Chip Pitts) 교수 역시 “기업들은 자사에 적합한 평가 매트릭스를 가지고 있어야 하며, 이를 통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점을 발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DBR 2016, No.192 참조.)
이에 산업정책연구원은 국내 최초로 KT와 함께 CSV 성과지표 개발에 나섰다. KT가 어떻게 CSV 성과지표를 개발하고 적용했는지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KT의 CSV 활동
KT는 일찍부터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기업의 사회성’에서 찾으려 노력해왔다. CSV 개념이 나온 이후 본격적으로 전략 구성에 돌입했다. 2012년 12월에는 CSV 사업을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는 CSV센터를 설립했다. CSV센터는 CSV 전략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곳이다. 2015년 12월에는 CSV 센터 설립 3년 차를 맞아 좀 더 체계적인 성과관리와 전략적 방향성 탐색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CSV 성과평가 지표 개발에 참여하게 됐다.
KT의 경영 목표는 ‘편리함을 넘어 편안함을 누릴 수 있는 세상을 위한 기가토피아(GiGAtopia) 실현’이다. 기가토피아는 인간과 모든 사물이 기가 인프라로 연결돼 편리함이 극대화되는 것을 뜻한다. KT의 CSV 전략의 큰 방향도 이런 전사적 경영 목표와 함께한다. ‘ICT(Information, Communication, Technology)를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 다양한 소통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라는 것이 KT CSV 활동의 목표다. 가장 빠르고 혁신적인 고속 네트워크 통신과 융합서비스를 제공해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CSV 주요 사업으로는 각종 장학사업을 비롯해 동자희망나눔센터, 꿈품센터, 체임버홀 등의 공간지원사업이 있다. 또 IT서포터즈, 임직원봉사단, 드림스쿨 등의 인력지원사업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KT의 업(業)과 연계한 CSV 활동인 기가스토리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CSV 성과평가 지표 개발 및 분석
CSV 성과평가 지표 개발은 1단계 자료수집 및 성과평가 지표 구성, 2단계 성과평가 지표 개발 및 적용, 3단계 분석 등 세 단계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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