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회원가입|고객센터
Top
검색버튼 메뉴버튼

반도체 산업과 IoT

IoT 기기 벌써 100억 대 거기 필요한 ‘똑똑한 칩’ 수요만 봐도…

헤럴드 바우어 (Harald Bauer) | 188호 (2015년 11월 Issue 1)

Article at a Glance

사물인터넷 비즈니스 분야에서 현재 실질적인 성장을 보여주는 부분은 센서와 컨트롤러 사업이다. 이는 반도체 기업들에게 큰 성장의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기업들은 이런 기회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먼저 새로운 부류의 부품이 필요하다. 다시 말해서 최적의 전력·연결 사양과 센서 집적 기술을 갖췄으며 SoC(system-on-a-chip, 단일 칩 시스템)를 기반으로 하는 사물인터넷용 기기가 필요하다. 기술적 부분 이외에 생태계와 관련된 도전 과제도 해결해야 한다. 반도체 기업들은 좀 더 포괄적인 생태계의 발전을 뒷받침할 방법을 모색하고 고객과 고객의 고객을 위한 가치 창출자 및 가치 창출 조력자로서의 틈새 역할을 찾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 클라우드 기반 제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고 공급하는 기업을 비롯해 산업의 하류에서 활동하는 기업들과 파트너 관계를 체결해야 한다.

 

편집자주

이 글은 <맥킨지쿼털리>에 실린 ‘The Internet of Things: Sizing up the Opportunity’를 전문 번역한 것입니다.

 

반도체 업계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부정적 여파를 견뎌내고 최근 몇 년 동안 탄탄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컴퓨터의 확산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무선 애플리케이션 수요가 증가한 현상도 반도체 산업의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반도체 산업의 연평균 성장률은 약 5% 수준이었다. 여기에 최근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이 널리 확산되면서 반도체 기업들에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사물인터넷이란 내장된 센서나 작동 장치를 비롯해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거나 전송하는 각종 기기를 활용한 사물들의 네트워킹을 뜻한다. 이런 기기들이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는 제품과 서비스, 운영 활동을 최적화하기 위해 사용된다. 사물인터넷 기술이 가장 일찌감치 적용됐을 뿐 아니라 사물인터넷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가장 잘 알려진 분야 중 하나로 에너지 최적화(energy optimization)를 꼽을 수 있다. 전력 공급 업체들은 전력망 곳곳에 배치된 센서를 활용해 원격으로 전력 사용 현황을 관찰하고 전력 사용량이 가장 많은 시간대와 전력을 필요로 하는 기기가 작동하지 않는 시간대를 고려해 전력 생성 및 분배 흐름을 조정할 수 있다. 하지만 에너지 산업 외의 여러 산업에서도 사물인터넷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애플리케이션이 도입되고 있다. 예컨대 일부 보험업체들은 운전자들에게 차량 내 센서 설치를 요구하는 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런 방법을 활용하면 보험업체들이 예상이 아니라 운전자의 실제 운전 행동에 근거해 보험료를 책정할 수 있다. 또한 의사들은 환자들의 집에 설치된 무선 센서를 통해 수집한 정보를 활용해 만성 질환을 좀 더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맥킨지 글로벌 연구소(McKinsey Global Institute)는 연구를 통해 의사들이 주기적인 검사 대신 지속적인 관찰 방식을 활용하면 치료 비용을 10∼20%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울혈성 심부전 치료 비용만 따지더라도 수십억 달러를 절감할 수 있다.

 

 

어떤 경우건 네트워크상에서 정보를 전송하는 인터넷 연결 기기(connected device)를 활용하려면 고집적 마이크로칩 설계, 일부 애플리케이션의 초저전력 기능 등 반도체 기업들의 혁신이 뒷받침돼야 한다. OEM(original-equipment manufacturer) 업체, ODM(original-device manufacturer) 업체, 그 외 사물인터넷과 관련된 제품과 애플리케이션을 생산하는 기업들에 이와 같은 혁신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반도체 기업이 사물인터넷 시장의 발달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다. 또한 사물인터넷 시장은 반도체 기업들에 중요한 성장 기회를 안겨줄 가능성이 크다.

 

분기별 부품 제조시장 설문조사의 일환으로 2014 6월에 실시된 설문조사에 응한 반도체 기업 경영자들은 향후 몇 년 동안 사물인터넷이 가장 중요한 성장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보다 더욱 중요한 점은 반도체 기업 경영자들이 사물인터넷이 무선 컴퓨팅이나 빅데이터보다 한층 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는 사실이다. 맥킨지 글로벌 연구소의 연구 결과도 이 같은 믿음을 뒷받침한다. 맥킨지 글로벌 연구소는 2025년이 되면 사물인터넷이 글로벌 경제에 무려 62000억 달러어치의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추산한다. 그와 동시에 설문조사에 응한 경영자들은 현재 개발 중인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사물인터넷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시장(특히 소비자 부문, 의료 부문, 산업 부문), 사물인터넷이 이제 막 생기기 시작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사물인터넷에 구체적으로 어떤 비즈니스 기회가 있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기 힘들다고 인정했다.

 

이 글을 통해 사물인터넷 애플리케이션 및 기기와 관련된 시장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사물인터넷을 가능케 하는 기술은 발달 곡선의 어디쯤에 위치해 있으며, 반도체 기업들은 진화하는 생태계 내 어느 지점에서 활약할 수 있을까? 필자들은 부품 제조업체들이 믿을 만한 촉진자(facilitator)의 역할을 통해 상당한 가치를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전례 없이 높은 수준의 연결뿐 아니라 사물인터넷 전반의 장기적인 혁신을 가능케 하는 것은 결국 실리콘이기 때문이다.

 

같은 기능을 지닌 기존 SoC에 비해 비용이 최대 50% 적게 들며 표준 칩보다 크기가 3분의 1 작고, 전력 소비가 50% 적으며 대역폭이 최대 8배 넓은 집적회로가 탄생했다.

 

같은 기능을 지닌 기존 SoC에 비해 비용이 최대 50% 적게 들며 표준 칩보다 크기가 3분의 1 작고, 전력 소비가 50% 적으며 대역폭이 최대 8배 넓은 집적회로가 탄생했다.

 

가입하면 무료

인기기사
NEW

아티클 AI요약 보기

30초 컷!
원문을 AI 요약본으로 먼저 빠르게 핵심을 파악해보세요. 정보 서칭 시간이 단축됩니다!

Cl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