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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홈 전략

애플·구글·네스트·삼성·LG·샤오미…한참 진행된 스마트홈, ‘융합숙제’ 풀어라

정구민 | 188호 (2015년 11월 Issue 1)

Article at a Glance

스마트홈은 이미 홈오토메이션 기술의 발전과 함께 시작됐다. 그러나 스마트홈은 단순히 홈오토메이션을 넘어 생활 공간으로서의 스마트홈, 사용자의 휴식을 위한 기능, 환경 및 에너지 절감을 위한 측면 등 다양한 요소를 포함한다. 특히 최근 스마트홈 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스마트홈 서비스 모델이 구체적으로 제시되고 있다는 점이다. 기존 가전 업체들의 스마트홈 모델, 구글, 애플 등이 제시하는 새로운 스마트홈 모델, 새로운 사물인터넷 기기 업체들의 서비스 모델이 융합하면서 큰 그림을 그려가고 있다. 여기에 사물인터넷 표준 플랫폼인 LG와 퀄컴의 올신얼라이언스, 삼성, 인텔, 시스코의 OIC가 관련 기기들을 상용화하면서 업체 간의 파트너십 및 주도권 쟁탈을 위한 경쟁과 협력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오전 6, 방의 불이 서서히 켜진다. 침대에 설치된 수면 분석기가 나의 취침과 기상을 인식해 자동으로 조명과 가전기기를 동작시키는 것.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면 수면 분석기는 지난 밤 나의 수면 패턴을 분석해 알려준다. 또 기상 시간에 맞춰 음악 서비스가 연결돼 상쾌한 기상도 가능하게 한다. 잠이 들 때도 마찬가지다. 내가 잠자리에 들면 자동으로 조명을 조절하고 실내 온도를 수면에 최적화되게 조절한다. 손목에 찬 스마트밴드가 나의 기상을 인식하면 주방에서는 토스터기가 작동을 시작하고 커피포트에서는 커피가 내려진다. TV는 스스로 켜져 오늘의 주요 뉴스를 요약해서 보여준다. 출근하기 위해서 집을 나서면 웨어러블 기기와 센서가 나의 외출을 인지해 자동으로 집안 가전들의 전원을 끈다. 냉난방기와 세탁기는 전력 가격을 고려해서 최소 비용을 낼 수 있도록 클라우드에서 자동으로 조절한다. 차고의 자동차는 내가 나오는 시간에 맞춰 스스로 시동을 걸어 예열을 마친다. 집안의 모든 기기들이 자동으로 움직인다. 이미자동’이라는 단어는 거의 사어(死語)가 됐다. 모든 것이 자동으로 움직이는 시대에 굳이 자동이라는 말이 필요 없어졌기 때문이다.

 

먼 미래의 일처럼 들리는가? 생각보다 먼 미래의 일이 아닐 수도 있다. 데스크톱이 인터넷에 연결된 이후 스마트폰에 인터넷이 연결되기까지 20년이 걸렸다. 그러나 사물인터넷으로의 이전은 이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될 것이다. 불과 몇 년 전부터 시작된 사물인터넷 기술 상용화가 2015년 들어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2015 IT 분야 최대 화두는 단연 사물인터넷이다. 그리고 사물인터넷 분야 중 개별 소비자들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스마트홈분야가 구체화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스마트 가전의 연결 및 제어, 냉난방기 및 전력량 사용 조절에 따른 수익 모델, 스마트홈-스마트카의 연동에 따른 지오펜싱, 소형 사물인터넷 기기를 통한 다양한 서비스 등을 토대로 스마트홈이 점점 더 구체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사실 스마트홈은 홈오토메이션 개념과 함께 일찍부터 시작됐다. 홈오토메이션은 가정 내 네트워크 인프라를 통해서 여러 가지 지능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하는데 비싼 구축 비용과 기술 및 네트워크의 한계로 인해서 더디게 성장했던 분야다. 하지만 앞서 설명한 사물인터넷 환경의 발달로 스마트홈 산업은 사물인터넷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분야가 됐다. 스마트홈은 스마트가전 측면뿐만 아니라 생활 공간으로서의 스마트홈, 사용자의 휴식을 위한 기능, 환경 및 에너지 절감을 위한 측면 등 다양한 접근을 필요로 한다. 이에 따라 하나의 기능, 하나의 기기만이 아닌 여러 기기 간, 산업 간의 융합이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게 됐다.

 

스마트홈 비즈니스 모델은 2015년 말이나 2016년 초를 기점으로 또 한번의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글 네스트, 애플 홈킷, 삼성 스마트싱즈의 서비스 확장과 더불어 올신얼라이언스, OIC(Open Interconnect Consortium)의 대대적인 상용화와 구글의 사물인터넷 플랫폼인 브릴로와 위브의 공개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필자는 최근 일어나고 있는 스마트홈의 변혁을 짚어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최근 스마트홈을 둘러싼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 전통적인 가전업체, 망 사업자,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 사업자, 소형 사물인터넷 기기 업체 등 다양한 주체들의 경쟁 및 협력이 계속되고 있다. 구글, 애플, 삼성, LG 주요 관련 기업들의 전략 및 방향을 분석하고 더불어 우리나라 기업들이 가져야 할 방향성도 짚어본다.

 

스마트홈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

 

 

주거 공간인 스마트홈은 휴식의 공간이고 가족들이 모여서 대화하고 즐거움을 나누는 공간이다. 이 때문에 스마트홈에는 건축, 가전, 가구, 전력망, 디자인 등 다양한 측면의 해석이 필요하다. 여러 산업 간의 융합이 필요한 것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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