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세대 IT 비즈니스
Article at a Glance
네트워크가 없던 1세대 IT 비즈니스 시대와 ‘사람의 인터넷 시대’인 제2세대 IT비즈니스를 지나 ‘사물의 인터넷’이 핵심인 제3세대 IT 비즈니스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이 새로운 시대의 비즈니스는 크게 ‘크로스 도메인 비즈니스’와 ‘연결중심 비즈니스’가 그 핵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한한 기회에도 불구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은 상황이다. 그 다양한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는 것 자체에도 비즈니스 기회가 존재한다. 해결해야 할 과제 중 가장 중요한 것 네 가지는 다음과 같다. 1) 인프라 구축의 어려움과 운용 과제 2) ‘연결을 운영할 수 있는’ 통합 운영 체제, 그리고 이익 분할 3) 연결의 복잡성 문제 4) 사생활 침해와 보안 |
IoT 서비스와 Digital Disruption
최근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에 온 세상이 들끓고 있다. 미국의 정보기술 컨설팅 회사인 가트너(Gartner)의 짐 툴리(Jim Tully) 부사장은 “IoT는 비즈니스 변혁의 주요 동인으로 모든 산업과 사회 분야에 걸쳐 엄청난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며 “IoT 기반의 디지털화는 전통 기업에는 위협적으로 작용하지만 결국 모두가 수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가트너는 2020년경에 IoT 디바이스가 260억 개가 넘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IoT 혁명에 의한 와해적 상황(Digital Disruption)이 전개되며 다양한 용도, 기능, 형태를 가진 디바이스가 셀 수 없이 많아지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수치를 지구상 인터넷 가입자 수로 나누면 1인당 무려 10여 개나 가져야 된다. 이를 다시 4인 가정으로 계산하면 한 가정당 40개 정도가 나온다. 즉 IoT 세상이 오면 한 사람이 수십 대의 컴퓨팅 기기를 사용하게 된다는 것이다.
사용자경험(UX·User eXperience) 관점에서 보면 IoT 시대가 마냥 장밋빛이라고 생각할 수 없다. 수많은 기기 간 연결을 기반으로 하는 IoT 서비스는 사용자에게 지나치게 복잡하고 이해시키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스마트TV도 못쓰는 사람이 많은데 IoT는 접근하기조차 어려운 사람도 많아지게 될 것이다. 산업에서의 열망과 달리 막상 IoT는 소비자로부터는 큰 관심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항상 기업인들의 기대와 소비자들의 반응이 일치하는 것은 아니니까 말이다.
기업들은 (언제나 그렇듯이) 새로운 트렌드에 올라타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비즈니스는 흐름 속에서 소비자를 사로잡아야만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본 글에서는 IoT 비즈니스의 명과 암, 혹은 기회와 해결과제를 살펴본다. 이를 위해 전반부에서는 IoT 비즈니스의 트렌드를 알아보며 IoT가 가져오는 혁신을 거시적 관점에서 이해한다. 후반에서는 IoT 서비스의 오해를 걷어내면서 다양한 사례와 함께 IoT 비즈니스의 와해성을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이후 IoT의 비즈니스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를 알아본다.
정보기술(IT·Information Technology)과
비즈니스 패러다임의 진화
필자는 IoT에 기반해 전개될 비즈니스를 ‘제3세대 IT 비즈니스’라고 본다. IT 비즈니스는 하드웨어(Hardware), 소프트웨어(Software) 기반의 운영체제, 응용 서비스, 이렇게 3가지 수준으로 구성되는데 대개 10년 주기로 변화한다. (한 세대 내에서도 10년마다 주기적인 변화가 있다는 것이지 10년이 곧 한 세대라는 뜻은 아니다.) 먼저 10년 단위의 주기는 새로운 하드웨어가 등장하면서 시작되고, 이를 운영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반의 운영체제가 생기고, 이 위에서 응용서비스가 나타난다. 이 단계가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IT 기반으로 사람들의 경험 내용과 방식이 변화한다. 이 주기가 곧 세대는 아니다. 사회학에서는 일반적으로 한 세대를 30년 단위로 구분하는데 IT 에서도 이런 세대구분을 적용해 본 것이다. (‘IT 비즈니스의 세대 구분, 1세대와 2세대’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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