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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Letter

작은 연결의 힘

김현진 | 421호 (2025년 7월 Issue 2)

최근 ‘K팝 데몬 헌터스’와 ‘오징어 게임 시즌 3’ 등 한국을 테마로 한 콘텐츠가 잇따라 흥행하면서 한국과의 인연이 더욱 깊어진 넥플릭스는 현재 명실상부한 스트리밍 업계 선두 주자로 꼽힙니다. 넷플릭스가 시장 판도를 바꾸고 정상에 오른 비결 중 하나로 주목받는 것은 인수합병(M&A), 그중에서도 ‘스몰딜(Small Deal, 소규모 인수합병)’ 전략입니다. 스몰딜은 통상 거래액 500억 원 이하의 소규모 M&A로, 재무적 리스크는 낮고 필요한 자원을 적시에 골라서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작은 연결’ ‘큰 저력’이 강점으로 꼽히는 전략입니다.

넷플릭스는 2011년 당시 무명이던 독립 제작사 MRC(Media Rights Capital)와 손잡고 ‘하우스 오브 카드’를 제작했습니다. 대기업이 아닌 작은 독립 제작사와 리스크를 나누며 협업한 이 사례는 인수나 통제 없이 콘텐츠 역량만을 전략적으로 흡수한 대표적인 스몰딜로 평가받습니다.

애플도 비슷한 전략을 써왔습니다. 2021년 팀 쿡 애플 CEO가 “과거 6년간 약 100개 기업을 인수했다”고 밝혔을 때 많은 이가 놀랐습니다. 외부 자원 인수에 소극적일 것이라는 시장의 인식과 달리 애플은 조용히 소규모 기업을 지속적으로 흡수하며 기술과 인재를 확보해왔던 것입니다. 팀 쿡은 “인수를 추진할 때 우리 제품을 보완하고 발전시킬 혁신적인 소형 기업들에 초점을 둔다”고 설명했습니다. 구글 역시 2001년부터 2023년까지 280개 넘는 기업을 인수했는데 이들 대부분이 스몰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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