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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룬 순다라라잔 뉴욕대 교수 인터뷰

전 산업에 공유경제 확대는 예견된 현실
틈새시장 노린 플랫폼만 살아남아

배미정 | 267호 (2019년 2월 Issue 2)
Article at a Glance
공유라는 인간의 오래된 행동 양식은 오늘날 디지털 플랫폼과 결합하면서 비즈니스로 성장했으며, ‘선물’에서 ‘상업적 교환’으로 의미가 바뀌었다. 대기업이 공급과 수요를 통제하던 산업 자본주의는 분권화된 대중이 중심이 되는 ‘대중 자본주의’로 대체되고 있다. 집, 자동차같이 거래비용을 초과할 정도의 고가치 상품을 중심으로 공유 비즈니스가 활성화되고 있는데, 향후 물류 관련 기술 발전으로 거래 비용이 효율화되면 더 많은 종류의 아이템에서 공유 소비가 촉진될 것이다. 기업은 기존 서비스가 놓치고 있는 틈새시장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는 한편, 기존 상품이나 서비스도 공유에 적합한 방식으로 개조할 필요가 있다.

편집자주
이 기사의 제작에는 동아일보 미래전략연구소 인턴연구원 신정우(고려대 경영학과 4학년) 씨, 구창원(연세대 경영학과 4학년) 씨가 참여했습니다. 이 인터뷰 영상은 3월1일 DBR 웹사이트 프리미엄 섹션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공유 비즈니스는 전 세계적으로 잠재력이 확인되고 있지만 규제나 기존 업체들의 반발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글로벌 베스트셀러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공유경제(The Sharing Economy)』의 저자 아룬 순다라라잔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 교수는 공유경제의 시장 지배력이 지금보다 훨씬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1세기 자본주의가 산업 자본주의에서 대중 자본주의로 변화하고 있으며 공유 비즈니스가 그런 변화를 촉진시키고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순다라라잔 교수는 최근 한국에서 벌어지는 카카오와 택시 기사의 갈등을 포함해 세계적으로 벌어지는 공유경제 관련 이슈에 관심이 많았다. 디지털 경제와 네트워크 분야 전문가로 전 세계 기업과 정부 당국에도 적극적인 자문 활동을 펼치고 있다. DBR이 한국에서 발생하는 공유경제를 둘러싼 갈등에 대한 해법과 더불어 공유경제가 나아갈 방향을 그에게 물었다. 인터뷰는 뉴욕 자택에 있는 그와 1시간가량 영상 통화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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