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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5. 개방적 세계관을 위한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

고객은 다양하고 지속적인 소통을 원해
경계 뛰어넘는 확장성으로 동력 창출을

박기수 | 334호 (2021년 12월 Issue 1)
Article at a Glance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은 대중적으로 지지받는 콘텐츠 IP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매체, 장르, 플랫폼 등을 연결해 스토리월드를 구축해나가는 전략으로서 원천 IP의 후광효과를 활용해 IP 확장 과정에서 실패의 위험을 줄여준다. 최근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 향유자들이 등장함에 따라 콘텐츠 IP의 중요성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은 트랜스미디어 콘텐츠에 생명력을 부여하며 세계관은 각 콘텐츠 사이의 최소 연결점이다.



1.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의 정체와 유형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Transmedia Storytelling)’은 콘텐츠 지적재산권(IP, Intellectual Property)의 ‘향유를 지속, 강화, 확산하기 위해 복수의 매체와 장르를 가로질러 스토리월드를 확장적으로 구축해나가는 스토리텔링 전략 혹은 그러한 세계’를 말한다.1 현재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에서 ‘가로지르는(Trans)’ 대상은 매체나 장르뿐만 아니라 플랫폼이나 캐릭터까지 다양해졌고 구현 방식도 다채로워지고 있다. 쉽게 말하자면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은 대중적으로 지지를 받고 있는 콘텐츠 IP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매체, 장르, 플랫폼 등을 연결해 스토리월드를 구축해가는 전략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BTS의 팬들은 좀 더 다양한 방식으로 그들의 콘텐츠를 향유하고, 더욱 지속적으로 소통하길 원한다. 기획자는 팬들이 음원, 앨범, 공연, 웹툰, 게임 등 장르를 달리해 보다 다양하고 지속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콘텐츠를 제공하고 수익을 극대화한다. 이때 서로 다른 장르의 콘텐츠가 BU(BTS Universe, 이하 BU)를 공유하고 있어야 BTS의 콘텐츠로 인정받는다.

각각의 콘텐츠를 독립적으로도 즐길 수 있지만 세계관을 공유하고 상호 연결하며 즐길 때 충성도가 높은 팬덤을 생성할 수 있다.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의 사례를 크게 7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7가지 분류 모두 차별적인 세계관을 지닌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1) 거시적인 서사를 전제로 프리퀄(Prequel, 오리지널 영화에 선행하는 사건을 담은 속편), 시퀄(Sequel, 오리지널 영화가 보여준 내용을 이어가거나 확장해 만든 영화)의 발표를 뒤섞거나 그 사이사이에 다른 팬덤이 만든 ‘팬덤 텍스트(Fandom Text, 팬들이 만든 콘텐츠)’의 확장적 개입을 허용함으로써 트랜스미디어 스토리월드를 구축한다. (스타워즈의 예)

2) 독립적인 텍스트가 세계관을 공유함으로써 필요에 따라 텍스트, 장르, 플랫폼의 경계를 허물고 이합 집산한다.(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예)

3) 창작 및 발표 시기의 갭을 극복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다른 장르의 텍스트를 창작하거나 팬덤 텍스트를 활성화해 담론을 확장시킨다. (매트릭스의 예)

4) 드라마와 영화 등의 장르가 ‘대체 현실 게임(Alternate Reality Game, 가상의 사건이 현실에서 일어났다는 가정하에 네티즌들이 사건을 해결하는 게임)’과 결합해 프로모션 또는 상호 서사를 보완한다. (로스트, AI, 다크나이트, 마리카에 관한 진실 등의 예)

5) 향유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전제로 한 ‘인지-경험-첨부(두 개 이상의 물건이 결합해 하나의 사물이 됨)’의 체험을 통한 대체 현실 게임을 활용해 독립적인 프로모션 텍스트를 구성해가는 사례(Decode Jay-Z with Bing, The Art of the Heist의 예) 등 끊임없이 구축, 증식, 확장하는 역동적인 장(場)을 지속적으로 구현한다. 2

6) 스타 IP를 중심으로 고유한 세계관을 먼저 구축하고 그것에 상호 연결할 수 있는 콘텐츠를 생산한다.(BTS나 EXO의 예)

7) 원천 스토리 IP의 세계관을 중심으로 영화, 게임, 테마파크, 굿즈, 스핀오프 작품까지 지속적으로 생산한다.(해리포터의 Wizarding World universe의 예)

또한 최근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는 ‘놀면 뭐하니?’의 부캐 활용을 통한 트랜스의 시도나 지상파와 케이블, 그리고 유튜브를 가로지르며 구축하는 백종원의 사례도 등도 아직 속단하기는 어렵지만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의 유형으로 지켜봐야 할 지점이다. 이처럼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은 개념적으로 정주(定住)하거나 확정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목적과 지향에 따라서 다양한 형태와 층위의 새로운 모습이 지속적으로 등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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