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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리더십의 전환 ‘We리더십’

“팀 전체를 리더로” We리더십이 뜬다

정명호 | 279호 (2019년 8월 Issue 2)
Article at a Glance
We리더십은 개인이 아닌 팀 전체가 효과적인 지식 공유를 바탕으로 리더의 역할과 책임을 공유하는 것을 의미한다. We리더십을 성공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3가지 요건은 다음과 같다.
1. 새로운 지식과 업무 관행이 활발히 공유될 수 있도록 심리적 안전이 보장돼야 한다.
2. 구성원이 개인적 목표 달성에만 매몰되지 않고 팀 전체 관점에서 업무를 수행하도록 인사를 관리해야 한다.
3. 공식적인 리더는 조직의 목표를 최대한 단순하면서도 적절한 용어로 반복적으로 표현함으로써 구성원들이 공유하는 공통의 지식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


편집자주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리더 한 사람의 의사결정에 의존하는 1인 리더십이 점점 한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부상하고 있는 ‘공유리더십’의 이론과 사례들로부터 이 시대에 필요한 리더십의 지혜를 얻어 가시길 바랍니다.



리더 한 사람의 의사결정에 의존하는 ‘1인 리더십’은 오늘날 경영 환경에서 한계가 분명하다. 우선 리더 개인이 한 사업 부문에서 얻은 과거 경험과 통찰력의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 예상치 못한 변수가 수시로 발생하기 때문에 질 높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여러 사람의 즉각적인 피드백과 조정이 불가피하다(Cappelli & Tavis, 2016). 최근 상사와 동료가 업무 담당자의 프로젝트에 실시간 피드백을 주는 비공식적 상시 평가와 온라인 평가 플랫폼의 활용이 확산되는 이유다. 과거에 엄격한 평가와 성과관리의 대명사였던 GE조차도 정기 고과를 포기하고 리더가 각 직원의 업무목표에 대해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하고, 직원도 언제든지 상사나 다른 동료들의 피드백을 요구할 수 있는 쌍방향 평가용 애플리케이션 PD@GE를 활용하고 있다.

또한 조직 내부뿐 아니라 외부와의 연결이 증대되면서 리더 개인이 독자적으로 모든 관계를 관리하는 게 불가능해졌다. 반면 다른 팀이나 조직 외부와의 네트워크가 성과를 좌우하는 경우는 늘고 있다. 전공과 과목이 다른 의료진과 지원 인력이 모인 대형 병원의 원스톱 진료센터가 대표적인 예다. 이런 멀티팀(multi-team) 환경에서는 리더 개인이 전체 팀을 통솔할 만한 지식과 역량을 갖추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구성원의 주도적 역할을 이끌어내는 역량이 더 중요하다. 형식상 직급이 높은 리더에게 전체 책임자를 맡겨서는 업무 내용이 다른 외부 파트너와 협업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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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명호myhoc@ewha.ac.kr

    - (현) 이화여대 경영대학 교수
    - (전) 삼성경제연구소, 펜실베이니아주립대, 메릴랜드대 방문교수
    - 주된 연구 분야는 사회적 자본과 사회적 네트워크, 인력다양성 관리, 창의성과 집단성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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