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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Kinsey Quarterly

데이터 분석으로 MLB 우승 거머쥔 휴스턴

| 274호 (2019년 6월 Issue 1)
Article at a Glance
메이저리그 최약체 팀으로 불렸던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창단 56년 만에 우승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2011년 휴스턴 구단장에 취임한 제프 루나우가 도입한 데이터 분석 기법 덕분이다. 그는 데이터 분석기법 자체를 거부하는 선수들이 이 상황을 이해할 때까지 기다렸고, 분석기법과 야구를 모두 이해해 효과적으로 선수들을 도울 수 있는 코치들도 등용했다. 구단 내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쌓아놓은 사일로를 타파하는 등 조직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힘썼다.

편집자주
이 글은 맥킨지 쿼털리 2018년 10월 호에 실린 ‘How the Houston Astros are winning through advanced analytics’를 전문 번역한 것입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Houston Astros)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마지막 7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길고 험난했던 여정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는 휴스턴이 구단 창단 56년 만에 처음으로 거머쥔 메이저리그(MLB) 우승컵이었다. 불과 4년 전, 162개 경기 중 111패라는 참담한 전적을 기록했던 팀이 이룬 쾌거였다. 그렇다고 휴스턴이 승리를 하기 위해 엄청난 돈을 쓴 것도 아니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선수들의 연봉 총액은 시즌 개막일 기준으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18위에 속한다. 이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경쟁자이자 선수들 몸값이 가장 비싼 LA 다저스 연봉 총액의 고작 50%(약 1억1800만 달러)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들의 우승은 한순간에 이뤄진 것이 아니다. 수년 동안 고도의 데이터 기술을 바탕으로 훈련한 덕분이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단장인 제프 루나(Jeff Luhnow)는 원래 맥킨지 출신으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St. Louis Cardinals)의 부대표로 있다가 2011년 휴스턴 구단장으로 영입됐다. 그는 조직에 합류한 순간부터 데이터를 기반으로 휴스턴의 야구 시스템을 새롭게 가동해 구단 재건 작업에 돌입했다. 분석 기법은 선수 선정에서부터 경기를 할 때 선수 포지션을 정하는 방법까지 현장 의사결정의 근거가 됐다. 큰 변화를 이끄는 시도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그의 이런 노력은 성적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루나와 그의 스태프들은 데이터를 수용하는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데이터 내용을 해석해 선수와 코치에게 의미 있는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데이터의 잠재력을 완전히 실현하는 데 방해가 되는 이기적이고 폐쇄적인 사일로 문화를 타파해야 했다.

2018년 2월, 맥킨지의 아론 드 스멧(Aaron De Smet)과 앨런 웹(Allen Webb)이 스프링캠프 중 잠시 짬을 낸 루나 구단장을 직접 만났다.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메이저리그 최하위 팀에서 정상의 자리에 등극하는 데 데이터가 어떤 역할을 했고, 다른 많은 팀도 점점 더 분석 경쟁에 돌입하는 상황에서 휴스턴이 현재의 기세를 이어 나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그의 견해를 듣기 위해서였다. 이제 메이저리그 야구에서 분석은 단순한 통계와 데이터 마이닝을 뛰어넘어 인공지능까지 결합하는 시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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