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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기업가정신은 독선이 아닌 ‘열린 마음’ 外



Strategy
진정한 기업가정신은 독선이 아닌 ‘열린 마음’

Based on “Startup inertia versus flexibility: The role founder identity in a nascent industry”, by Tiona Zuzul and Mary Tripsas in Administrative Science Quarterly, 2019, Online version, pp.1-39.


무엇을, 왜 연구했나?

흔히 스타트업이라고 하면 정해둔 계획에 집착하지 않고 주변 환경 변화에 유연하고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이라는 인식이 있다. 그런데 스타트업이라 해서 모두 다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으로 무장돼 그 어떤 산업 환경 변화에도 경직되지 않고 창조적으로 대응 가능한 집단이라고 할 수 있을까? 최근 연구에 따르면 조직이 변화와 불확실성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이를 기회로 삼을 수 있는지 여부는 신생 기업인지, 중견기업인지 여부와는 크게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아무리 첨단산업의 스타트업이라 할지라도 경직되고 변화에 제대로 적응 못하는 기업이 얼마든지 존재하며, 반대로 거대 중견기업이라도 스타트업 못지않게 민첩할 수 있다.

최근 미국의 연구진은 스타트업 조직이 경직되거나 변화에 둔감하게 대응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탐구하고 설립자(founder)의 지나친 기업가적 성향이 오히려 조직의 창의성, 민첩성, 변화가능성을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창업 기업, 특히 태동기 산업에서의 스타트업 설립자들은 크게 혁명적 설립자(revolutionary founder)와 발견적 설립자(discovery founder)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고 주장했다. 혁명적 설립자란 설립자 자신이 신사업을 통해 업의 개념을 정의하고 새로운 산업을 일으켜 타인의 삶에 영향을 주고 지금과는 다른 변화된 세상을 만들겠다는 신념의 기업인을 뜻한다. 슘페터의 창조적 파괴자와 유사한 개념이다. 반면 발견적 설립자는 변화하는 산업구조 속에서 기회를 포착하고 적응해 나가며 기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지속시키기를 꿈꾸는 기업인을 뜻한다.

연구진은 혁명적 설립자의 경우 높은 이상과 비전, 산업 생태계를 자신이 결정하고 주도해 나가야 한다는 순교자적 신념과 자기 확신이 변화와 적응에 방해가 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발견적 설립자의 경우 태동기 산업의 생태계가 잘 확립되도록 타 기업과의 협력과 융화에 적극적이며 개방적 입장을 견지한다고 주장했다. 이것이 사업을 성장시키고 유지시키는 데 필요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이렇게 서로 다른 두 성향의 설립자가 어떤 행동과 입장을 취하는지 △비즈니스 모델 변화 △혁신기술 활용 정도 △산업 생태계 형성 노력 △업계 간 집단적 노력 등 4개 차원에서 살펴봤다. 구체적으로 최근 태동되고 있는 미국 항공택시 산업 분야의 4개 신생기업을 대상으로 연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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