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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2. 조직의 네트워크 관리

외부 팀과 ‘우연한 교류’ 늘려보라
내부 응집력 강화, 그 이상의 효과!

정명호 | 255호 (2018년 8월 Issue 2)
Article at a Glance
조직원들은 관계를 맺고 있는 다른 사람을 통해 유용한 업무상 조언을 얻기도 하고, 사회적 격려와 지지를 받기도 하며, 감정적 유대감을 형성하기도 한다. 따라서 조직 내 네트워크가 효과적으로 관리돼 구성원들이 풍부한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을 갖고 있을 때, 그 조직은 원활하게 운영되고 성과 또한 높아진다. 네트워크 관점에서 연구한 결과, 팀 내부에 중간 정도의 적절한 응집적 네트워크를 가지면서 동시에 외부에 다양한 매개 관계를 가진 경우 가장 높은 성과를 냈다. 외부와 연결 고리가 있어야 유용한 정보나 지식을 효과적으로 획득할 수 있으며, 내부에 적절한 수준의 응집력이 있어야 습득한 지식을 쉽게 확산하고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부 네트워크의 응집력만 높이려 하지 말고 외부 자원을 획득할 수 있는 효과적인 네트워킹 전략을 세워야 한다.

네트워크의 중요성
“모든 것은 모든 것에 연결돼 있다” 1 는 말처럼 이 세상은 수많은 관계와 네트워크로 연결돼 있다. 인터넷과 정보통신망, 도로 교통망, 금융 시스템 등 우리 생활의 대부분이 네트워크를 통해서 이뤄진다. 직장생활 역시 마찬가지다. 사람들은 기업, 학교, 병원 등 어떤 조직에서나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일하고 살아간다. 사람들의 연결과 교류를 만드는 사회적 네트워크(social network)는 공식적인 명령 체계나 업무관계뿐 아니라 개인들이 자연스럽게 맺고 있는 비공식적인 관계를 모두 포함한다. 이러한 관계는 결국 개인들이 만든 것이지만 어느 누구의 소유물도 아니고 마음대로 바꾸거나 없앨 수도 없는 일종의 구조이기 때문에 조직 전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그런데 경영자들은 조직을 관리할 때, 보통 공식적인 구조를 중심으로 생각한다. 기업의 조직도를 보면 전체 사업부와 부서 수, 각 부서의 인원, 결재 단계 등 여러 가지 정보를 알 수 있다. 많은 기업이 조직도를 대외비로 관리하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 사람들이 일하는 현실은 공식적인 조직도와는 다른 경우도 많다. 같은 팀이 아니더라도 부서의 경계를 뛰어넘어 필요한 업무정보나 지식을 찾기도 하고, 공식적인 보고라인이 아닌 구성원이 업무 진행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 즉, 실제로 업무가 이뤄지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은 바로 조직 내 네트워크다.

조직에서 사람들이 맺고 있는 여러 가지 관계는 유용한 업무 정보와 조언, 사회적 지지와 격려, 감정적인 유대와 교류 등 여러 가지 자원이 교환되는 통로다. 따라서 조직 내 네트워크가 효과적으로 관리돼 구성원들이 풍부한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을 갖고 있을 때, 그 조직은 원활하게 운영되고 성과 또한 높아질 것이다. 반면에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네트워크에 문제가 있다면 그 조직은 갖고 있는 잠재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할 것이다. 다음 사례를 살펴보도록 하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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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명호myhoc@ewha.ac.kr

    - (현) 이화여대 경영대학 교수
    - (전) 삼성경제연구소, 펜실베이니아주립대, 메릴랜드대 방문교수
    - 주된 연구 분야는 사회적 자본과 사회적 네트워크, 인력다양성 관리, 창의성과 집단성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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