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치 가문의 창조 경영 리더십 9

인재의 마음에 거센 바람을 일으켜라

71호 (2010년 12월 Issue 2)

 
 

편집자주 15∼17세기 약 300여 년간 이탈리아 피렌체 경제를 주름잡았던 메디치 가문은 르네상스의 탄생과 발전을 이끌어 인류 역사의 물줄기를 바꿔 놓았습니다. 르네상스 시대를 연구해온 김상근 연세대 교수가 메디치 가문의 창조 경영 코드를 집중 분석합니다. 메디치 가문의 스토리는 창조 혁신을 추구하는 현대 경영자들에게 깊은 교훈을 줍니다.
 
인재는 풀과 같다
물은 사방에 천지인데 정작 마실 물은 없다. 취직하겠다고 구직의 긴 줄에 서있는 사람의 끝은 보이지 않는데 정작 꼭 필요한 인재들의 행방은 오리무중(五里霧中)이다. 보석같이 빛나는 인재는 쉽게 발견되지 않는다. 그들은 마치 감춰진 보화(寶貨)와 같다. 기업에서 찾고 있는 진짜 좋은 인재는 들판의 풀처럼 은밀하게 누워 때를 기다린다. 그들은 대지의 풀처럼 조용히 누워 무엇인가를 기다린다. 절치부심(切齒腐心)과 와신상담(臥薪嘗膽)이 풀처럼 대기하고 있는 인재들의 속성이다. 그러다가 마침내 바람이 불면 인재들은 불현듯 일어선다. 그 바람이 신바람이면 더욱 좋다. 어느 조직에서나 놀라운 결과를 산출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바람이 불 때 일어서는 풀과 같은 존재들이다. 인재는 바람을 타는 사람들이다. 누군가가 그들의 잠재력을 인정해주고, 성취의 동기를 부여해 주면 그들은 놀라운 결과를 낳는다.인재들의 진정한 창의성은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들의 마음속에 신바람이 불 때, 조직과 집단의 도약이 시작된다.
 
돈이나 승진을 미끼로 인재들의 마음을 사려는 것은 부질없거니와 가능하지도 않다. 금전적 보상과 같은 이른바 외재적 보상으로 창의성은 증대되지 않는다. 외재적 보상이라는 당근이 먹히는 것은 단순 노무직 정도의 생산성 증대 효과뿐이다. 인재들의 마음에 바람이 불어야 한다. 그들의 마음속에서 폭풍이 일어날 때 그들은 시키지도 않은 일을 하면서 세상을 힘차게 바꿔나간다. 리더의 능력은 이들의 마음에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힘과 비례한다. 따라서 리더에게는 그린 에너지(green energy)의 능력이 필요하다. 바로 인재들의 마음에 거대한 바람을 일으키는 풍력(風力) 발전의 능력이다.
 
<프리마베라>의 비밀
산드로 보티첼리의 명작, <프리마베라>는 르네상스의 봄이 도래했음을 알리는 시각적 메신저다. 이 작품이 <봄>이라 번역되는 것은, 작품 속 봄의 정원에 꽃이 만발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이 작품에서 봄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봄바람이다. 작품 전체에서 봄의 생기가 바람처럼 불고 있다.
 

이 작품의 숨겨진 의미를 파헤치기 위해 많은 학자들이 다양한 해석을 시도해 왔다. 메디치 가문에서 보티첼리에게 주문한 단순한 결혼식 선물이란 해석에서부터 ‘위대한 자’ 로렌초 데 메디치의 동생 줄리아노 데 메디치가 숨겨두었던 애인의 미모를 찬양한 작품이라는 설, 혹은 신 플라톤 철학의 난해한 코드가 숨어 있다는 설까지 다양하다. 유대교의 신비주의로 해석하는 사람도 있고, 이집트의 토트 신앙과 연관이 있다는 주장까지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이런 다양한 해석의 공통점은 이 작품이 메디치 가문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것이다. <프리마베라>가 처음 소장됐던 곳도 메디치 가문이었으며, 이 작품의 전시가 우피치 박물관으로 결정된 것도 모두 메디치 가문과 연관이 있다. 보티첼리는 메디치 가문이 적극적으로 후원했던 화가였다. 그는 메디치 가문을 위해 그림을 그렸고, 메디치 가문이 추구하는 고매한 정신과 리더십에 매료됐던 인물이다. 그렇다면 보티첼리는 <프리마베라> 속에 무엇인가 은밀한 의미의 코드를 숨겨 놓은 것은 아닐까?
 
<프리마베라>를 감상하는 법은 그림의 오른쪽 끝에서 출발해 시선을 왼쪽으로 조금씩 이동하는 것이다. 작품의 오른쪽은 완전한 겨울 숲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겨울 숲의 스산한 모습이 우울하게 펼쳐지고 있고 봄의 따스한 기운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겨울 숲의 한복판에서 거의 푸른색의 몸을 가진 서풍(西風)의 신 제피로스(Zephyros)가 힘차게 바람을 불고 있다. 겨울 숲에서 제피로스는 님프 클로리스(Chloris)를 껴안으려 한다.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제피로스는 봄의 전령사인 클로리스를 겁탈해 꽃의 계절인 봄을 잉태시켰다고 한다. 그 사랑을 증명하기 위해 제피로스는 봄의 꽃을 피워내는 모든 권리를 클로리스에게 주었다. 시선을 조금 더 왼쪽으로 이동해 보자. 제피로스가 바람을 일으키자, 클로리스의 입에서는 봄의 꽃이 피어나고 있다. 봄의 전령사가 된 클로리스는 마침내 봄의 여신인 플로라(Flora)로 변신한다. 오른쪽에서 세 번째로 서 있는 아름다운 여인이 바로 플로라이다. 화관(花冠)을 두르고 봄의 꽃으로 치렁치렁 장식된 아름다운 옷을 입고 플로라가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낸다. 드디어 봄이 온 것이다. 겨울은 가고 아름다운 봄꽃이 피어난다. 그 봄의 정원에 주인공 비너스(베누스)가 작품 정중앙에서 우아한 모습을 선보인다. 봄의 주인공이자 사랑의 여신인 비너스 위로 큐피드가 눈을 가리고 화살을 쏘고 있다. 눈을 가린 것은 ‘사랑은 맹목적’이란 사실을 은유하기 위해 채택된 오브제다. 봄바람이 불어오고 그 훈풍에 미쳐 사랑에 빠진 자는 누구나 맹목적이 되지 않던가. 눈을 가린 큐피드의 화살은 삼미신(三美神, Three Graces)의 원무(圓舞)를 향하고 있다. 삼미신(Charites)은 각각 매력(Charm), 아름다움(Beauty), 그리고 창조성(Creativity)을 상징한다. 그리스의 시인 호메로스에 의하면 이 세 속성은 비너스가 가지고 있는 개인적인 특징이기도 하다. 봄의 정원에 바람이 불면 매력과 아름다움, 그리고 창조성이 샘물처럼 솟아남을 상징하고 있다.
 
그대 이름은 바람, 바람, 바람
지금까지 소개한 <프리마베라>에 대한 독해는 작품의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시선을 옮겨가는 방식이었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겨울에서 봄으로, 클로리스에서 플로라로, 봄의 정원을 관장하는 비너스에 대한 찬미로, 봄바람이 불자 맹목적인 사랑에 빠진 사람에 대한 찬사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프리마베라>를 메디치 방식으로 해석해야 할 필요가 있다. 보티첼리가 이 작품을 메디치 가문을 위해 그렸다면, 무엇인가 은밀한 코드를 숨겨 놓았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림 속에 숨겨진 코드를 찾기 위해서는 작품의 왼쪽에 주목해야 한다. 이 작품의 왼쪽에는 뜬금없이 한 남자가 등장해 작대기로 하늘의 먹구름을 휘젓고 있다. 제피로스부터 삼미신까지,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 어느 누구도 이 남자의 행동에 대해 관심을 두지 않는다. 보티첼리는 작품의 왼쪽 공간이 남아서, 주제와 상관없는 남자 그림을 억지로 끼워 넣은 것일까? 아니면 이 작품 속에서 전달하고 싶은 진짜 메시지를 이 남자를 통해 드러내고 있는 것일까?
 
작품 왼쪽에 등장하는 남자는 메르쿠리우스(Mercurius)다. 영어에서는 머큐리(Mercury)로 표기한다. 로마 신화에서 메르쿠리우스는 교역, 거래, 상업의 신이다. 그리스 신화에서 메르쿠리우스는 헤르메스(Hermes)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는데, 역시 상거래와 상인들의 신이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메르쿠리우스는 두 마리의 뱀이 새겨진 이른바 ‘카두세우스(Caduceus)의 지팡이’로 봄의 하늘을 휘젓고 있다.1  먹구름을 저으며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일부 학자들은 메르쿠리우스가 ‘봄의 정원’에 비가 내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구름을 흩고 있다고 해석한다. 그러나 메디치식 해석은 정반대다. 메르쿠리우스는 오히려 봄 하늘에 몰려든 먹구름을 휘저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짙은 먹구름이 낀 곳에 바람이 갑자기 불면 곧 비가 오리라는 것을 우리는 직감적으로 알아차린다. 메르쿠리우스는 봄의 정원에 비를 부르는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먹구름을 젓고 있는 것이다. 그는 봄의 정원에서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런 메디치식 해석을 받아들인다면 작품의 오른쪽도 이해가 되고, 정중앙의 비너스도 그 존재의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 작품의 제일 오른쪽에서 서풍의 신 제피로스가 입술을 모아 힘껏 바람을 불고 있는 것과 왼쪽에 서서 바람의 구름을 휘젓고 있는 메르쿠리우스가 대칭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다. 양쪽의 주인공들이 모두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작품의 중앙에 서서 우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비너스의 배경을 자세히 보라. 비너스를 둘러싸고 있는 숲의 모습은 영락없이 숨을 뱉어내고 바람을 불게 하는 허파()의 모습이다! 바람을 일으키는 신체 기관은 양쪽에서 바람을 일으키는 신들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따라서 이 그림의 제목은 수정돼야 한다. <프리마베라>가 아니라 가수 김범룡의 오래된 노래제목으로 대체돼야 할 것이다. 그렇다. 이 작품의 진짜 이름은, ‘그대 이름은 바람, 바람, 바람’이다! 왼쪽에 선 메르쿠리우스도 바람을 일으키고 있고, 오른쪽에 선 제피로스도 바람을 일으키고 있으며, 가운데도 바람을 일으키는 신체 기관이 그려져 있다!
 
보티첼리는 비즈니스 가문이었던 메디치 사람들을 위해 이 그림을 그렸다. 교역과 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위해 <그대 이름은 바람, 바람, 바람>을 그린 것이다. 그는 이 작품 속에 메디치 가문이 감당해야 할 리더의 역할과 임무를 은밀한 코드로 집어넣었다. 보티첼리는 교역, 거래, 상업의 신이었던 메르쿠리우스의 모습에서 메디치 가문의 사명과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메디치 가문의 역할은 바람을 일으키는 것이다!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먹구름까지 휘저을 준비를 해야 한다. 이것은 그 시대의 진정한 봄을 향한 간절한 바람이었다. 봄의 정원에 단비를 내리게 하는 것이 바로 메디치 가문의 역할이었다. 메디치 가문이 교역, 거래, 상업의 신이었던 메르쿠리우스의 역할을 감당하라는 은밀한 코드가 <프리마베라> 속에 숨겨져 있는 것이다.
 


소년의 마음에 바람이 불다
1490년, 열다섯 살 된 소년 미켈란젤로는 생애 두 번째 아버지를 얻게 됐다. 여러모로 한심했던 친부(親父) 로도비코 부오나로티(Lodovico Buonarroti)가 그를 낳아준 사람이라면, ‘위대한 자’ 로렌초 데 메디치가 이 천재 소년의 두 번째 아버지다. 미켈란젤로의 예술은 우연의 산물이 아니다. 재능 있고 실력 있는 인재를 알아보고 그들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메디치 가문의 특출한 통찰력 때문에 미켈란젤로가 탄생할 수 있었다. 평범한 피렌체 소년이었던 미켈란젤로의 마음에 거대한 바람을 불러 일으켰던 로렌초가 있었기 때문에 르네상스의 거장이 탄생한 것이다.
 
메디치 가문의 영광과 권세가 정점에 달했을 즈음에 피렌체를 통치하고 있던 로렌초는 우연히 산 마르코 수도원 근처에 있는 메디치 정원을 산책하다가 조각 연습을 하고 있던 한 소년을 만난다. 당시 로렌초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 조각품들이 전시돼 있는 자신의 정원을 피렌체 예술 지망생들에게 개방해 마음껏 조각 수련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일종의 야외 미술 학교였던 셈이다. 2  그 날, 소년 미켈란젤로는 고대 목신(牧神)의 두상(頭狀)을 연습 삼아 조각하고 있었다. 늙은 목신의 얼굴 치고는 가지런히 뻗은 흰색 치아가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로렌초는 천재 소년의 재능을 단박에 알아보았지만, 서두르지 않고 이렇게 말했다. “늙은 할아버지 목신의 이빨 치고는 너무 가지런하지 않니?”
 
로렌초는 소년에게 이 한마디를 던지고 조각 공원을 떠났다. 그 순간 미켈란젤로의 마음에는 바람이 불었다. 무명의 조각가, 그것도 10대 소년에 불과했던 미켈란젤로에게 피렌체의 수장이자 메디치 가문의 리더인 로렌초가 내뱉은 단 한마디의 말이 그에게 태풍과 같은 바람을 일으켰다. 미켈란젤로는 로렌초의 의미심장한 지적에 심기일전해 다시 조각 도구를 집어들었다. 가지런하던 이빨을 뽑아내고, 잇몸까지 허물어뜨려 영락없는 노인의 모습으로 다시 조각했다. 완전한 할아버지 목신의 모습으로 바뀌었다.
 
다음 날, 같은 장소를 산책하던 로렌초는 어제 우연히 만났던 소년이 조각해 놓은 늙은 목신을 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빨이 송두리째 빠진 할아버지 목신의 조각이 완벽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로렌초는 즉각 소년의 행방을 수소문했고, 생부인 로도비코의 동의를 얻어 아예 미켈란젤로를 자기 가문의 양자로 입양했다. 미켈란젤로는 로렌초 데 메디치의 양자로 생활했다. 그는 1490년부터 1492년까지 로렌초의 자녀들이 살고 있던 웅장한 메디치 저택에서 생활하며 당대 최고의 인문학자들로부터 새로운 학문과 사상을 배웠다. 로렌초는 장차 르네상스 최고의 예술가로 성장할 15세 소년 미켈란젤로에게 철학자 마르실리오 피치노(Marsilio Ficino, 1433-1499), 아뇰로 폴리치아노(Angelo Poliziano, 1454-1494), 그리고 피코 델라 미란돌라(Pico della Morandola, 1463-1494)에게서 신 플라톤주의 철학과 미학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미켈란젤로와 같은 탁월한 천재는 우연히 태어나지 않는다. 무명의 조각가 소년의 마음에 바람을 불러 일으켰던 메디치 가문의 탁월한 능력에 기인한 것이다.
 
바람만이 아는 대답
로렌초 데 메디치는 소년 미켈란젤로의 마음에 거센 바람을 일으켰다. 소년의 마음에 불었던 바람은 거대한 태풍으로 변했고, 르네상스 예술은 미켈란젤로에 의해 극상(極上)의 아름다움으로 발전했다. 진정한 리더에게 필요한 것은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능력이다. 잠재해 있던 인재들의 마음에 신바람을 불러 일으켜 사고를 치게 만드는 것. 이것이 바로 리더가 갖춰야 할 풍력 발전의 힘이다. 이를 위해 리더는 제피루스가 돼야 한다. 얼어붙은 땅에 훈훈한 봄바람을 불러 일으켜야 한다. 클로리스와 같은 인재들이 봄의 꽃을 마음껏 피워내도록 봄바람을 불어 넣어야 한다. 리더는 거센 바람을 일으키는 메르쿠리우스가 돼야 한다. 리더는 촌철살인의 한 마디로 소년 미켈란젤로와 같은 숨겨진 인재의 마음에 신바람을 불러 일으켜야 한다.
 
밥 딜런(Bob Dylan)이라는 불세출의 가수가 있다. 1996년부터 매년 이 가수가 노벨 문학상 수상자 후보로 지명되고 있다는 사실을 아시는가. 리더가 진정한 인재를 발견하고 발전시키는 방식에 대해, 밥 딜런은 이렇게 노래했다.
 
The answer my friend is blowin’ in the wind,
The answer is blowin’ in the wind.
 
친구여, 그 답은 불어오는 바람 속에 있다네,
그 답은 바람이 불어오는 바람 속에 있다네.
 
 
김상근 연세대 신과대학 교수 skk@yonsei.ac.kr
 
필자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립대 및 에모리대에서 석사 학위, 프린스턴 신학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연세대 신과대학 부교수로 재직 중이며 ㈜SK케미칼 고문도 맡고 있다. <르네상스 창조 경영> <천재들의 도시 피렌체> 등 14권의 책을 냈다. 르네상스 시대의 창조적 영감을 현대적 언어로 재해석하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동아비즈니스리뷰 345호 Fake Data for AI 2022년 05월 Issue 2 목차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