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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ganizational Behavior

퇴근 후 업무 분리가 항상 유익할까?

김세진 | 394호 (2024년 6월 Issue 1)
Based on “Performance pressure amplifies the effect of evening detachment on next-morning shame:
Downstream consequences for workday cheating behavior” (2023) by Kundro, T. G., Belinda, C. D., Affinito, S. J., & Christian, M. S. in Journal of Applied Psychology, 108(8), 1356-1371.



무엇을, 왜 연구했나?

사내 구성원 간 메신저가 24시간 울리는 요즘, 퇴근한 이후에도 마치 일하는 기분이 들어 고민되는 직장인들이 여전히 많을 것이다. 업무 분리(Detachment)란 업무 시간 이후에 업무에서 완전히 벗어난 느낌을 뜻하는 용어다. 일종의 ‘정서적 퇴근’과도 같다. 과거 연구에 따르면 퇴근 후 업무로부터 해방된 느낌, 즉 업무 분리는 직장인들에게 유익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아무리 일을 잘하는 직장인이라 하더라도 퇴근한 이후에는 본인의 삶이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퇴근 후에도 계속 업무를 떠올리게 된다면 스트레스도 올라갈 뿐 아니라 그다음 날 업무 성과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업무로부터 분리되는 것은 직장인들의 워라밸을 지키기 위해서도, 조직의 성과 관리를 위해서도 중요하다는 게 학계의 통설이었다.

하지만 퇴근 후 업무 분리가 직장인들에게 언제나 유익하기만 할까? 유달리 직원의 성과에 대해 심한 압박을 가하는 조직도 있는데 이런 조직은 직원들의 퇴근 후 업무 분리를 탐탁지 않게 여기지 않을까? 만일 성과 압박이 큰 조직에서 근무한다면 퇴근 후 업무에서 분리되는 것이 그다음 날 업무에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 않을까? 본 논문은 성과 압박이 높은 조직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경우 퇴근 후 업무와 분리되는 것이 정서적으로 꼭 좋지만은 않을 수 있다는 가능성에 주목해 연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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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세진sejin.keem@pdx.edu

    포틀랜드주립대 조교수

    필자는 고려대 경영학부와 석사를 마치고 미국 조지아공과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 연구 분야는 창의성과 비윤리적 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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