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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3. 베트남 시장의 소프트 파워와 진출 전략

K-컬처 포용하는 젊은 중산층 증가세
‘베트남다운’ 가치로 융화할 수 있게 해야

이지연 | 366호 (2023년 04월 Issue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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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at a Glance


베트남은 21세기가 지향하는 소프트 파워를 내재화하고 있다. 커뮤니티, 환경보호, 다양성 추구, 가치 소비, 사용자 중심, 자아실현과 혁신이라는 문화 코드가 그것이다. 게다가 베트남은 현재 한류 수용도가 가장 높은 젊은 층 기반의 중산층이 가장 많은 시기다. 우리는 한류 콘텐츠로 베트남 소비자의 삶을 더 풍요롭게 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절호의 기회를 만났다. 저성장 시대, 고성장국으로 진출하는 것은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회를 제공해 준다. 성공 가능성이 높은 베트남 시장과 관련된 문화, 규제, 관습 등을 제대로 이해한다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활용하면서 사업 리스크 등을 현명하게 대처해 갈 수 있을 것이다.




한국 대비 인당 GDP(국내총생산)가 10분의 1 수준인 베트남에서 ‘미래를 본다’는 메시지가 도발적으로 들릴지 모르겠다. 한국이 빠른 성장을 거듭한 20세기에는 논리, 이성, 숫자, 남성성, 위계질서, 일 등이 중요한 가치였다. 그러나 우리는 이들 가치가 사람들을 분화하고 고립시킨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21세기를 맞은 현재에는 직관, 감성, 여성성, 수평, 관계 등 소프트 파워에 해당하는 가치가 부상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소프트 파워가 본질적으로 내재된 국가가 바로 베트남이다. 여성의 힘이 강하고 수평적이며 관계를 중시한다. 직관적으로 기지를 발휘하는 데 능하고 예술적 소양도 풍부하다. 그래서 베트남에서 미래를 본다고 감히 이야기하는 것이다. 경제 성장은 늦었지만 그 덕에 베트남만의 가치가 잘 보존돼 온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최근에는 경제 성장 면에서도 괄목할 만한 곳이 베트남이다. 저성장이 뉴노멀이 된 한국과 달리 베트남은 여전히 고성장 중이다. 심지어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에도 전년 대비 2.9%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아세안 주요 국가들마저도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때였던 걸 감안하면 더욱 놀라운 성과라 할 수 있다. 이 같은 베트남 시장으로부터 우리가 배울 교훈은 무엇이며, 우리 기업은 베트남 시장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21세기 소프트 파워로 보는 베트남

1. 가족주의 – 커뮤니티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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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연bizigner@bizigncampus.com

    비자인캠퍼스 대표

    필자는 서강대 MBA를 졸업 했고 한국코카콜라보틀링을 거쳐 CJ에서 뚜레쥬르, 투썸플레이스, 올리브영의 해외 사업을 비즈니스 디자인(비자인)했다. 2005년부터 지금까지 베트남의 빠른 변화 과정을 모니터링하면서 베트남 시장에 대한 전문성을 키웠다. 현재는 베트남에 진출하는 K-브랜드를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키기 위해 현지 소비자 조사부터 주류 고객이 이용하는 유통망 연결, 그리고 지속성장 가능한 마케팅 지원까지 진출 단계별 기업에 최적화된 비즈니스 디자인을 하는 신(新)리테일 테크 플랫폼 ‘퍼플홀스(https://purplehorse.kr/)’를 운영하고 있다. 저서로 『베트남 비즈니스 수업』 (2020)이 있으며 EBS EBR Plus의 ‘잘나가는 베트남 스타트업 비밀’에 출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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