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의 유통혁신 전략

2018-02-06

안녕하세요, 고승연입니다. 오늘은 DBR에 제가 취재해서 작성한 케이스스터디를 하나를 들고 왔습니다. 2015년 5월 첫 서비스를 시작한 스타트업 ‘마켓 컬리’ 얘기입니다. 사실 이 마켓컬리가 처음 서비스를 시작했을 때, 그 성공가능성을 높게 본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유기농 채소와 고기 등 신선 식재료를 소량으로 산지에서 직접 가져와 하루 만에 소비자의 집 현관문까지 가져다준다는 개념이었으니까, 사실 ‘그게 가능해?’라는 반응이 나오는 것도 당연했을지 모릅니다.

사실 이런 신선식품 유통이라는 게 콜드체인 즉 저온 유통체계를 갖춰야하고, 사소한 문제만 생겨도 식품의 질이나 안전성에 대해 논란이 생기기 때문에 아주 부담스럽고 초기 투자비용도 많이 드는 비즈니스입니다. 근데 이걸 스타트업에서 하겠다니 다들 ‘제정신이냐’고 되물었던 겁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처음에 50억 원의 투자를 받아 시작 한 이 온라인 유통 비즈니스가 창업 1년 3개월 만에 170억원의 추가 투자를 받았습니다. 창업 2년 3개월 만에 회원 수는 33만 명에 육박하게 됐고, 월 매출액은 50억 원을 넘겼습니다. 서비스 출시 당시 25개 품목에 불과했던 상품 구색도 1700여가지를 넘겨서 신선/가공 식품 전반은 물론 웬만한 생활용품도 거의 다 구할 수 있게 됐습니다. 컬리패스라는 연간회원권을 구입한 뒤에 9800원 이상만 주문하면, 배송비가 무료인 점은 여전히 똑같습니다. 성공비결은 무엇이었을까요? 이제 그 얘기로 들어가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