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금융권의 가장 큰 뉴스는 김종열 하나금융지주 사장의 갑작스런 사퇴입니다. 향후 하나금융의 후계구도에 대한 관심과 함께 일각에선 ‘제2의 신한금융 사태’가 재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작년 말에는 김정일 북한 전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온 세계가 떠들썩했습니다. 공식 후계자 수업 기간이 턱 없이 모자란, 나이 서른도 안 된 김정은이 북한의 새로운 통치자 자리에 오른 것을 두고 ‘최악의 승계 사례’라는 평까지 나옵니다.

기업이든 나라든 핵심인재를 발굴·육성하고 적재적소에 배치해 역량을 검증함으로써 차세대 지도자를 길러내는 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일입니다. 승계계획을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늘 진행해야 하는 프로세스로 조직 내 체계화해야 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이번 호 DBR 스페셜리포트에는 성공적인 승계계획을 세우기 위한 전략과 구체적 가이드라인을 담았습니다. 인재 육성과 후계자 선정을 이야기할 때 언제나 최고의 모범사례로 꼽히는 GE의 승계 전략도 집중 조명했습니다. 가족 기업들이 후세대에게 기업을 넘겨줄 때 명심해야 할 요건들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다뤘습니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가능케 하는 승계 계획에 대해 많은 통찰을 얻어 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