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R이 2024년 주목해야 할 비즈니스 케이스를 엄선했습니다. 올해도 재계에 환희와 굴욕의 순간이 교차했고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기 어려운 경영 환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와 AMD 등이 이끄는 경로 파괴적 혁신에 밀려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삼성전자가 큰 도전 과제에 직면했고 벤처 신화의 상징인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의 구속으로 창업 1세대가 이전 재벌과는 다른, 새로운 유형의 사법 리스크에 노출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K팝, K푸드, K바이오 등은 계속해서 약진하며 한류의 건재함을 보여줬지만 국내 최대 엔터테인먼트사 하이브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간의 갈등, 잘나가던 일부 유튜버의 몰락은 그동안 양적 성장에 치중해온 K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어두운 이면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은 아니다’란 격언 또한 기억해야 할 때입니다. 올해 희비가 교차했던 기업 사례를 통해 얻은 시사점들이 새해를 준비하는 데 유용한 길잡이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