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R이 2023년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비즈니스 케이스를 엄선했습니다. 비즈니스 세계에 영원한 승자도, 영원한 패자도 없다는 사실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올 한 해는 유독 극적인 반전의 순간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전 세계에 ‘생성형 인공지능’ 열풍을 일으킨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창업자 샘 올트먼은 회사에서 쫓겨났다 나흘 만에 복귀하기도 했고, ‘중소돌의 기적’으로 불리며 빌보드 메인 차트를 장식한 피프티 피프티는 소속사와의 갈등으로 싸늘한 여론과 마주했으며, 올 증시를 이끌며 ‘황제주’로 꼽히던 에코프로 등 이차전지 업체들은 주가 반토막으로 투자자들의 원성을 샀습니다. 롤러코스터처럼 요동치는 시장 상황을 지켜보다 보면 단기적인 부침은 있을지언정 기업이 성급히 축배를 들어서도, 위기에 주저앉아서도 안 된다는 단순한 진리를 되새기게 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크고 작은 실패에 낙담하고 있을 기업들도 내일은 반전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올 한 해 희비가 교차했던 기업 사례에서 도출한 교훈들이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하는 데 유용한 길잡이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