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우리는 미증유의 대격변을 경험했습니다. 올해 초 전임 대통령이 탄핵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고, 대기업 총수들이 줄줄이 검찰 수사를 받았습니다. 글로벌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수출 실적이 역대 최대를 기록해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불행 중 다행입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과 초연결 시대는 미래의 불확실성을 극도로 높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거대한 혼돈과 외풍에도 불구하고 경영 원칙을 묵묵하게 지킨 기업들은 올해도 그들만의 성공 스토리를 써나갔습니다. 하지만 경쟁의 파고에 쫓겨 윤리 경영의 기본 원칙을 어긴 기업들은 고객 신뢰를 잃고 존폐의 위기에 몰려 있습니다.
올해도 DBR은 전문가들과 기자들이 치열한 논쟁을 벌인 끝에 총 9개의 비즈니스 케이스를 선정했습니다. 내년에는 4차 산업혁명의 풍랑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케이스 스터디가 2018년 비즈니스의 이정표를 세우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