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사옥. 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은 자체 개발한 ‘탄소저감 조강형 콘크리트’가 대한상공회의소의 탄소감축인증 2단계 심의를 통과해 탄소크레딧 확보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콘크리트 30만㎥ 적용 시 약 3만2000톤의 온실가스 감축이 예상된다.
탄소감축인증은 대한상공회의소가 운영하는 제도로, 방법론 인증과 사업계획서 인증, 모니터링 보고서 인증 등 3단계 심의를 거쳐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검증하고 탄소크레딧을 발급한다.
대우건설은 한라시멘트와 공동 개발한 탄소저감 조강형 콘크리트 ‘대코콘(DECOCON)’을 대상으로 인증을 추진해 왔다. 이번에 2단계까지 심의를 통과했으며, 향후 실제 감축 실적을 검증하는 모니터링 보고서 인증을 거쳐 탄소크레딧을 발급받을 계획이다.
이번 인증에는 대우건설의 실제 시공 현장에서 축적한 품질 및 시공 데이터가 활용됐다. 한양대학교 탄소중립스마트건축센터의 컨설팅을 통해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산정했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현장에 적용된 탄소저감 조강형 콘크리트 30만㎥를 기준으로 예상되는 탄소 감축량은 약 3만2000톤이다. 향후 탄소크레딧을 확보하면 자발적 탄소시장에서 거래하거나 해외사업장 등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자발적으로 상쇄하는 데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대우건설은 해당 콘크리트로 기후에너지환경부의 환경성적표지(EPD) 인증과 저탄소제품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이번 탄소감축인증 절차를 통해 제품의 환경성 평가를 넘어 온실가스 감축 실적에 대한 크레딧 확보까지 추진하게 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탄소감축인증의 핵심 절차인 방법론 인증과 사업계획서 인증을 통과한 것은 탄소저감 기술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객관적으로 검증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를 통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남은 모니터링 보고서 심의도 조속히 완료해 국내 건설사 최초로 현장타설 콘크리트에 대한 탄소크레딧을 확보하고, 이를 탄소중립 이행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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