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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과 단절의 역설적 순환

243호 (2018년 2월 Issue 2)

여준상 여준상
여준상
필자는 고려대 경영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마케팅 전공으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사단법인 서비스마케팅학회 회장을 지냈으며 저명 학술지에 다수의 논문을 게재했다. 저서로 『한국형 마케팅 불변의 법칙33』『역발상 마케팅』등이 있다.
marnia@dongguk.edu
연결과 단절의 역설적 순환

최근 사회를 표현할 때 흔히 초연결(hyper connected) 사회라고 한다. 인터넷, 모바일 환경이 사물인터넷, 인공지능으로 확대되면서 상상을 초월하는 연결효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스마트화, 자동화를 통한 편의성을 증대시키지만 지나친 연결이 오히려 연결피로에 따른 단절 욕구를 일으키는 역설도 만들어내고 있다. [그림 2]는 초연결 사회환경이 만들어내는 단절 욕구와 이후에 나타나는 후속적 보상행위들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6단계에 걸쳐 순환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초연결 환경에 따른 피로는 단절이라는 보상적 욕구를 발현시키고 힙스터와 같은 자기지향 단절 행동으로 이어진다. 이후 나타나는 외로움은 보상적 차원의 사회적 연결 욕구를 발현시키고 타인지향적 행동으로 이어지는데 이 과정에서 작은 연결이 확산돼 초연결로 커지게 되면 다시 단절 보상 욕구 발현이라는 순환적 시스템을 가동시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