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호 (2011년 1월 Issue 1)
<표1>는 각기 다른 형태의 소매업 간의 수익모델을 보여준다. 백화점은 다른 형태의 소매업에 비해 매장의 위치, 판매하는 제품의 종류, 부대시설의 구비 등에 투입해야 하는 비용이 상대적으로 크다. 따라서 평균 마진율을 40% 정도로 책정해야 적정 수준의 이익을 낼 수 있다. 하지만 온라인 유통업은 평균 마진율을 5% 정도만 책정해도 재고회전율이 높기 때문에 재고투자에 들어간 자본에 대한 수익률은 백화점과 유사한 수준을 달성할 수 있다.
기업들은 종종 수익모델을 평균마진율 중심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평균마진율은 복잡다단한 기업활동의 성과를 잘 요약해서 보여주는 지표로 유용하게 사용되지만, 때로는 평균마진율이 비즈니스 모델의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수도 있다. 따라서 적절한 성과기준을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