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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Letter

불 꺼진 공장, 등대를 꿈꾸다

김현진 | 404호 (2024년 11월 Issue 1)

한강 작가의 수상으로 예년보다 더 큰 화제가 된 2024년 노벨상 수상 리스트에서 문학상 외에도 꼭 눈여겨봐야 할 분야가 있습니다. 바로 인공지능(AI)이 주역이 된 과학 부문입니다.

AI를 활용해 인간의 생명 현상에 관여하는 단백질 구조를 예측한 공적을 인정받아 화학상 공동 수상자가 된 구글 딥마인드팀과 함께 물리학상 역시 인공신경망을 이용하는 기계학습 기반을 구축한 존 홉필드 프린스턴대 교수와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교수에게 돌아간 겁니다.

이 중 공동 수상자인 힌턴 교수의 소감은 큰 화제가 됐습니다. “저는 물리학자가 아닙니다. 물리학에 대해 매우 큰 존경심을 가지고 있지만 대학 1학년 때 복잡한 수학을 못해서 물리학을 그만뒀습니다.”

순수 물리학자의 길을 걷지는 못했던 그는 자신이 개발한 기계학습 모델인 ‘볼츠만 머신’이 물리학 연구에 크게 기여한 덕에 인류 역사 속, 물리학의 거장으로 길이 남게 됐습니다. 올해 노벨위원회는 이처럼 학문 간 협력과 융합에 방점을 두고 실무적 최신 기술을 순수 과학과 연결한 아이디어에 높은 점수를 줬습니다.

기계학습이란 개념을 이끌어낸 볼츠만 머신은 특히 디지털 트윈 기술에 적용돼 ‘제조의 미래’를 앞당기는 데도 큰 기폭제가 될 수 있습니다. ‘현실의 기계 장비나 공장 설비를 디지털 환경에서 정확히 시뮬레이션하는 기술’을 뜻하는 디지털 트윈은 기계학습과 가상 실험을 융합한 BAS(Big Data+AI+Simulation)의 집약체로 현재 많은 제조기업의 관심 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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