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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repreneurship

사내 창업 프로그램을 대하는 리더의 자세

이종균 | 329호 (2021년 09월 Issue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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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ed on “Managing negative emotions from entrepreneurial project failure: When and how does supportive leadership help employees?” (2021) by H. Patzelt, L. Gartzia, M. Wolfe, & D. Shepherd in Journal of Business Venturing


무엇을, 왜 연구했나?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많은 기업은 현재 미래 성장성 확보와 직원들의 혁신 역량 강화를 위해 ‘사내 창업(사내 기업가정신, corporate entrepreneurship)’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개인 혹은 팀이 회사 내에서 새로운 조직을 만들거나 새로운 혁신을 이뤄가는 과정이다. 많은 학자는 사내 창업 프로그램이 실제로 기업에 다양한 혜택을 준다는 사실을 밝혔다. 예컨대 향후 기업의 경쟁 우위 확보나 직원들의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기존 직원을 유지하거나 신규 직원을 확보하는 데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입증했다.

하지만 사내 창업 프로그램은 주로 새로운 제품 및 시장 개발을 목표로 하기에 도전의 결과가 성공적일지는 매우 불확실하다. 또한 고착화된 조직문화, 내부 이슈 등의 제약도 존재해 사내 혁신 프로그램이 성공하기는 더욱더 쉽지 않다. 실제 사내 창업 프로그램은 대부분 실패로 이어지는데, 이는 곧 다양한 문제점을 야기한다. 그 예로 실패한 사내 창업 프로그램에 소속된 직원들은 후회, 슬픔, 분노 등의 부정적 감정에 빠지게 되고, 이는 직업 만족도 및 생산성에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이 학계의 연구를 통해 밝혀진 바 있다.

하지만 기존 연구는 사내 창업 프로그램에 참여한 직원들에게만 초점을 두고 있었다. 즉, 직원들과 관리자의 관계는 충분히 조명되지 않았다. 그러나 실패한 사내 창업 활동의 관리자가 실패 후 직원들에게 어떤 리더십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실패 후의 조직의 모습은 다른 모습을 띨 가능성도 있다. 특히 관리자가 창업 프로그램 실패 후 직원들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보내고 실패를 이해한다는 태도를 보인다면 부정적인 감정이 쌓인 직원들을 보호하는 방패 역할을 할 수 있다. 독일 뮌헨공대, 스페인 데우스토대, 미국 오클라호마대, 프랑스 노트르담대 소속 학자들로 구성된 공동 연구진은 관리자의 지원적 리더십 1 이 실패 후 직원들이 부정적인 감정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검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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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균lee3ck@jmu.edu

    제임스메디슨대 경영학과 부교수

    필자는 미국 위스콘신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MBA를, 미국 시러큐스대에서 박사(창업학) 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한국, 미국, 몽골, 키르키스스탄의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경영 자문 및 여러 국가의 창업 진흥을 위한 정책 수립 자문을 수행했다. 한편 북한 탈주민 대상 창업 지원 프로그램의 자문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된 연구 분야는 창업 정책 및 환경, 사회적 기업형 창업 및 상호 참여형 창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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